_치매를 앓는 어르신들
치매란 성장기에는 정상적인 지적 수준을 유지하다가 후천적으로 인지 기능의 손상 및 인격의 변화가 발생하는 증후군이다. '인지 기능'이란 커다란 대뇌를 가진 인간에게 고유한 고차원적인 기능이다. 이러한 인지 기능은 다음과 같은 광범위한 능력을 포함한다. 지능, 기억능력, 지남력(시간, 장소, 사람을 인식하고 식별하는 능력), 주의집중력, 학습 능력, 언어 이해 및 구사 능력, 문제 해결 능력, 판단력, 사회 생활 능력 등 치매는 노화와 관련된 정상적인 건망증과는 달리 이러한 인지 기능 전체가 영향을 받는다. 또한 이에 덧붙여, 성격의 변화 및 감정 조절과 행동 조절 능력의 장애도 함께 발생하게 된다.
치매는 단일 질병이 아니라,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증후군이다. 따라서, 그 원인에 따라 치료법도 다양하며, 그 경과도 다양하다.
치매는 필연적으로 나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65세 이상의 노인들 중5%는 심한 치매를 가지고 있고, 15%는 경한 치매를 가지고 있다. 나이가 증가할수록 그 비율은 점점 높아지며, 80세이상 고령자들은 70대 노인들보다 치매 빈도가 5배나 높다.
치매와 건망증을 초기에는 구별하기가 대단히 어렵지만, 치매에 있어서의 기억은 과거에 자신이 경험하였거나, 있었던 일에 대한 기억을 전반적으로 광범의 하게 모두 잊어 버리는 특징이 있으나, 건망증은 전반적인 기억의 상실이 아니라 기억된 것의 일부를 선택적으로 잊어 버리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특히 치매는 시간, 장소, 사람에 대한 기억으로 설명되는 지남력과 판단력의 전반적인 장애를 일으키지만, 건망증은 지남력과 판단력은 대부분 온전하게 보존되어 있는 것이 차이점이다.
치매에 있어서 기억력 상실은 정상화 과정에서 일어나는 단순한 기억력 상실이 아니고 뇌세포의 기능변화로 인한 하나의 질병이기 때문에 이는 반드시 전문의사의 자세한 진단이 필요하고, 적절한 치료가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며, 조기 치료의 기회를 지나침으로서 병의 진행을 막거나 적절한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주간보호센터에서 실시되는 인지프로그램도 이처럼 어르신들의 인지력 후퇴를 막고자, 머리를 쓰도록 유도하는 것이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날마다 반복되는 프로그램들은
늘 거기서 거기라는, 과연 저런 프로그램으로 인지력 후퇴를 막는데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은 경우도 적지 않더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사회복지사들이 인지능력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실시하지만, 그게 어르신들에게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지
검증여부가 불확실할 뿐더러 여기저기서 서로 베껴다가
시간때우기 식으로 실행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같다는
느낌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