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치료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가는 듯
6개월동안 약을 먹으면 낫는다 했다.
오늘, 6회차 병원진료를 받았다. 정확히는 결핵약을 받으러 갔다온것.
진료 며칠전(지난 토욜 아침)에 가서 피검사와 엑스레이, 객담검사를 미리 했다.
그리고 오늘 갔을 때 그 결과를 알려준다.
엑스레이도 좀더 좋아졌고 객담에서 결핵균은 이미 이전부터 나오지 않은 상태이고...피검사 결과 지난번에는 백혈구 수치가 낮아서 걱정했는데 다시 나아졌다 한다.
어째서인지, 예전부터 피검사를 하면 가끔 백혈구수치가 지나치게 낮게 나올 때가 있다.
그러면 의사들은 걱정스레 어쩌고저쩌고하지만 나는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한다. 이번에도 그런 것...
오늘이 4월말, 다음번 진료는 두달 뒤로 잡혔다.
6월말이다.
지금과 같은 약 두 달을 더 먹고 나면,
그때는 피검사와 엑스레이와 객담검사 외에도 6시간 금식 후 조영제를 사용하는 CT촬영을 하잔다.
그래서 지난 6개월간의 결과를 확실히 확인할 거고, 그 결과 이상이 없으면 판정을 내릴거라고 한다_결핵완치판정.
처음엔 언제 6개월씩이나 그 독하다는 약을 처삼켜야 하나 생각하며 막막하기만 했는데, 어느새 시간은 또 그렇게 흘러갔다. 다행히 부작용 없이 그 많은 약들을 다 집어삼켰다.
나:대단하다, 너!
또 나:그래, 나! ㅎㅎ
그래, 아직 지쳐 쓰러질 나이는 아닌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