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두 번 다신 오지 않을 거 같은 뜨거운 나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어
칙칙하던 나의 계절에도 햇빛이 가득 들어오기 시작했어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서러운 마음도 들곤 해 너의 따뜻한 봄이 사라졌으니까
식물은 자라나는데 왜 나의 마음은 자꾸만 사그라들까
뜨거운 여름 앞에서는 너를 향한 내 마음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까?
어쩔 수 없는 거겠지, 더위 앞에서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날 때쯤에는 아마 정신이 몽롱할 거야
나의 계절은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거든
사흘쯤엔 갑자기 어딘가에서 올라오는 감각 때문에 잠에 못 들 수도 있고
여름은 더워서 가끔 그러니까 내가 준 사랑으로 잘 버텨내봐, 내 사랑이잖아
살아가다 보면 가끔 만나는 아지랑이가 너의 두 눈을 흐릿하게 만들어서
내가 가져다주는 사랑을 제대로 보지 못하더라도 괜찮아
나의 계절은 원래 짓궂게 구는 편이니까
짓궂은 너의 마음을 못 이겨서 내가 짓궂은 사람이 되어버렸으니까
그러니 자기야 사랑해 지금을 즐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