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글방은 늘 즐겁습니다. 어쩌면 그리도 재밌는 글을 가져오는지 어쩌면 그리도 맑고 밝고 환하고 투명한지, 아마 본인들은 모르겠지요, 사실은 일주일에 한 번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노래, 내가 좋아하는 가수’라는 글감을 내주었더니 도영이가 원고지 11장을 가득 채워왔습니다. 평소라면 두 장 반부터 글씨가 무너지는데, 어린이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원고지 쓰기를 합니다 , 이번에는 11장 마지막까지도 글씨가 기운찹니다. 도영이는 이 노래를 언제 처음 들었는지 왜 좋아하는지 신이 나서 설명합니다. 놀랍습니다. 어떤 노래를 처음 들은 순간을 기억하는 감수성이라니오. 좋아하는 노래가 많을수록 좋아하는 가수가 많을수록 생은 훨씬 풍요로울테지요. 2012년생 도영이의 플레이리스트에는 1967년생인 제가 모르는 노래도 많습니다. 하나하나 찾아서 들어볼 예정입니다. 도영이의 플레이리스트, 여러분도 함께 들어보시죠.
샤인
- 나의 FLO 플레이리스트 -
1. 경서 – 밤하늘의 별을
2. 윤하 – 비밀번호 486, 혜성
3. 태연 – Weekend, INVU, I
4. 아이유 – 드라마, 어푸, Coin, 시간의 바깥, 팔레트, 라일락
5. 아이브 – LOVE DIVE, ROYAL, ELEVEN, Take it
6. 르세라핌 – FEARLESS
7. 전소미 – DUMB DUMB, XOXO
8. 싸이 – That That, 챔피언
9. BTS – Butter
휴... 이게 뭐냐고? 이건 내 음악 플레이리스트 단골손님이야. 근데 말이야, 이렇게 늘어놓고 보니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너무 많네. 하핫 그래두! 소개를 해 볼게.
먼저, 경서의 ‘밤하늘의 별을’이야. 이 노래는 학교에서 알게 되었어. 선생님께서 친구들에게 신청곡을 칠판에 적으면 그 노래를 틀어주시겠다고 하셨거든. 그래서 내 친구 서영이가 이 노래를 신청했어. 그리고 들었는데 난 너무 좋은 거야. 그래서 차 탈 때마다 맨날 듣고 있어 흐흐. 아! 이 노래가 좋은 이유는 너무 시끄럽지 않고 부드럽다고 해야 하나? 뭐 그래서 좋아.
두 번째, 윤하의 ‘비밀번호 486’, ‘혜성’이야. 먼저 ‘비밀번호 486’은 지구오락실 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들었는데 너무 좋아서 이것도 차 탈 때마다 맨날 듣고 있어. 그다음으로 ‘혜성’이야. 이 노래는 내 친구가 피아노 학원에서 치길래 나도 기사 아저씨에게 악보를 출력해 달라고 부탁을 했어. 내가 마침 먼저 연습하던 곡을 완료해서 이 곡을 새로 뽑아 주셨어. 그리고 피아노로 치면서 더 좋아하게 되었고, 지금도 플레이리스트 단골손님이야.
세 번째, 태연의 ‘Weekend’, ‘INVU’, ‘I’야. 먼저 ‘Weekend’야. 이 노래는 아빠가 들려주어서 알게 되었고, 여름 느낌? 이 나서 요즘 계속 듣고 있어. 그다음으로 ‘INVU’야. 이 노래는 TV에서 태연이 홍보하는 걸 봤는데 거기서 노래의 한 부분만 불렀는데도 푹 빠져버렸어. 그래서 계속 듣는데, 안 질리는거야. 차 탈 때마다 이것도 맨날 리플레잉 중이야. 그 다음은 ‘I’야. 이 노래는 내가 태연 팬이 막 되었을 때 유튜브에서 태연에 대해서 찾아보는데, 태연이 노래 여러 곡을 이어서 부르는 채널을 보게 되었어. 거기 이 노래가 나왔을 때부터 이것도 단골로 등록했어. 왜냐면 중독성이 있었거든.
“빛을 쏟는 스카이 (아이 아이 아이 아이 아야)
그 아래 선 아이 I (아이 아이 아이 아이 아야)
꿈꾸듯이 Fly (아이 아이 아이 아이 아야)
My Life is a Beauty~”
네 번째, 아이유의 ‘드라마’, ‘어푸’, ‘Coin’, ‘시간의 바깥’, ‘팔레트’, ‘라일락’이야. 첫 번째 곡 ‘드라마’는 어쩌다가 한 번 들었는데, 내가 가사를 쪼~끔! 외워서 듣고 또 듣다가 단골손님이 되어 버렸어. 그리고 가사를 외우기가 쉽기도 해서 내가 더 좋아하는 것 같아. “나~도 한때는 그~의 손을 잡고 내가 온 세상 주인공이~ 된 듯”(술술술~) 두 번째곡은 ‘어푸’야. 이건 내가 아이유의 ‘Strawberry Moon’ 노래를 듣다가, 우연히 이곡 ‘어푸’를 가사와 함께 듣게 되었어. 거기 나온 “어어어 푸푸푸 또 어어어 푸푸푸” 라는 부분에 빠져서 맨날 듣고 부르다가 단골이 되어 버렸지 뭐야. 세 번째 곡은 ‘Coin’이야. 이 노래도 어쩌다 우연히 들었는데 멜로디가 좋아서 빠졌어. 네 번째 곡 ‘시간의 바깥’은 약간 감성적이어서 빠지게 되었어. 다섯 번째 곡은 ‘팔레트’야. 이 노래는 내가 아이유 노래만 몰아서 듣다가 알게 되었는데 가사가 좋아서 빠지게 됐어. 여섯 번째 곡은 ‘라일락’이야 이 노래는 내가 아이유 팬은 아니었지만 몇몇 노래만 좋아하던 때 아빠가 들려줘서 날 ‘유애나’로 만들어 준 노래야.
다섯 번째로 아이브의 ‘LOVE DIVE’, ‘ROYAL’, ‘ELEVEN’, ‘Take it’이야. ‘LOVE DIVE“와 ’ELEVEN’은 둘 다 음악 챠트 상위권에 있길래 호기심에 틀었다가 푹 빠지고, ‘ROYAL’과 ‘Take it’도 좋아하는 노래 앨범의 수록곡이어서 호기심에 틀었는데 이 노래들에 빠졌어.
여섯 번째로 르세라핌의 ‘FEARLESS’야 이 노래는 내가 A.R.M.Y(아미)인데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방탄의 소속사에서 걸그룹을 만들었다고 해서 첫 앨범 타이틀 곡인 이 곡을 들었다가 댄스 장르에서의 내 취향이어서 빠져 버렸어.
일곱 번째, 전소미의 ‘DUMB DUMB’, ‘XOXO’야. 이 두 곡은 한 번에 설명할 수 있어! 바로 너~무! 내 취향이야! 물론 댄스 쪽에서 말이야.
여덟 번째, 싸이의 ‘That That’, ‘챔피언’이야. ‘That That’은 어디서 들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 하지만 난 그건 알아. 난 절대! 평생! That That 춤은 배워도 못 출 것이야!!! ‘챔피언’은 학교 체육대회에서 흘러나온 노래에서 친구 진기가 ‘챔피언!’ 부분을 크게 따라 부르는 걸 듣고 웃기고 재미있어서 빠져 들었어. “(선생님) 음악에 미치는 니가 (진기) 챔피언!”
아홉 번째는 방탄소년단의 ‘Butter’야. 이 노래는 영어지만 귀에 잘 들어와. 물론 다는 아니고. 그리고 난 이 노래의 멜로디가 좋아.
자 소개는 여기까지! 이제 너희가 내가 소개했던 여러 종류의 노래를 직접 들으며 내 취향을 맞춰봐!
발행일. 2020.07.10 | 글감. 내가 좋아하는 노래 내가 좋아하는 가수
샤인 (안도영)
안녕하세요? 저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안도영 (필명 : 샤인) 이라고 합니다. 저는 2012년생으로 올해 열한 살인데요. 제겐 꿈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패션디자이너가 되어 사람들이 좋아하는 옷을 만들어 사람들이 웃을 수 있게 하거나, 또는 웹툰 작가가 되어 예쁜 그림과 재미있는 스토리로 사람들에게 힐링이 되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에요.
물론 저에게도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건 음악 들으면서 춤추기와 피아노 치기, 그림그리기입니다. 제가 싫어하는 것은 잔소리듣기입니다. 물론 제가 잘못해서 듣는 때도 있지만 그래도 잔소리는 모든 사람들이 싫어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