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야기
이 말이 참 듣기 싫었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이 말은 언젠가부터 금기시되었고, 그도 그럴 것이 요즘의 청년들은 정말 열심히 살고 있다.
취업을 위해서 자기소개서를 고치고, 또 고치고, 그 일을 수십 번 수백 번 반복하고, 그리고 나면 또 인적성에 AI 역검에, (+우린 코딩테스트..) 아니면 과제전형, 또 면접은 또 얼마나 다양한가. 토론 면접 PT 면접 다대다 면접 일대일 면접 다대일 면접... 정말 취준생들을 괴롭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모든 과정을 겪기 전에 떠났던 인도네시아에 관련 이야기를 써볼까 한다.
2023년 1월, 정말 추웠던 어느 겨울날, 나는 여름옷과 약들을 가득 안고 인도네시아로 떠났다.
공항에서 가족들에게 코트를 건네주면서 1년 뒤에 보자고 하면서 나눴던 포옹을, 엄마와 언니가 나에게 건네줬던 편지들을 비행기에서 앉아서 울었던 그 순간들을, 그리고 그날 인도네시아로 가면서 비행기에서 보았던 하늘이 너무 예뻐서, 나는 그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때의 결심과 다짐들은 정말로 굳건했고 모든 사람이 나를 말렸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곳을 향해 떠나게 되었다.
어디서 그렇게 용기가 났는지도 모르겠다. 혼자서 여행을 한 번도 떠나본 적도 없고 (국내 여행도)
외국에서 체류 기간이 10일이 전부였던 내가 (그것도 가족들이랑)
겁도 없이 인도네시아에 간다고 했고, 이내 그 결심은 현실이 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참 외롭고 힘든 날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간다면 나의 24살 (한국나이 25살) 청춘을 그곳에 다시 두고 올 선택을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