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겸손한 사람이 가지는 뜻밖의 개이득

지적 겸손의 가장 완전한 의미는 멀리서 바라본 '자신에 대한 정확한 자각

by Somewon

본 내용은 데이비드 브룩스의 책 <인간의 품격>에서 발췌했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다소간의 편집을 이뤄졌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겸손한 사람은 자애롭게 마음을 달래 주는 반면, 자화자찬하는 사람은 늘 취약하며 불협화음을 만들어 낸다.


2. 겸손한 사람은 자신이 더 우월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입증해 보여야 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자만심에 빠진 사람은 좁은 공간에 갇힌 채 이기심, 경쟁심, 우월해지고자 하는 욕구에 탐욕스럽게 허덕인다.


3. 겸손에는 존경심과 동료애, 그리고 감사하는 마음과 같은 아름다운 감정이 배어있다.


4. (또한) 겸손에는 지적으로 놀라운 측면도 있다.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우리가 '자신의 무지를 무시할 수 있는 거의 무한한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기술했다. 겸손하다는 것은 자신에게 모르는 것이 많고, 자신이 안다고 생각하는 것 가운데 상당수가 왜곡되고 그릇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는 일이다. 겸손이 지혜로 이어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5. 몽테뉴는 이렇게 썼다. "다른 사람의 지식으로 지식인이 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의 지혜로 지혜로운 사람은 될 수 없다"


6. 지혜는 정보를 모아 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지혜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의 무지, 불확실성, 한계에 대처하는 방법을 아는 것이다. 우리가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우리 본성에 있게 마련인 편견과 자만심을 어느 정도 극복한 사람들이다.


7. 지적 겸손의 가장 완전한 의미는 멀리서 바라본 '자신에 대한 정확한 자각'이다.


- 데이비드 브룩스, <인간의 품격> 中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창의성에 대한 흔한 착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