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omewon Mar 07. 2023

우리는 왜 좋은 콘텐츠를 보는 습관을 길러야 하는가?

1. 뜬금없지만, 저는 삶에서 의외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나쁜 기분을 털어내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2. 살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을 겪기 마련이고, 이런저런 황당한 일들도 경험하게 되는데 이때 순간적인 나쁜 기분을 잘 털어내지 못하면 그 기분이 태도가 되는 경우도 은근 많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3. 그런 의미에서 저는 나쁜 기분을 털어내는 자기만의 습관이나 리츄얼이 있는 것이 의외로 꽤 중요하다고 믿는데요.


4. 다행히도 저 같은 경우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좋은 콘텐츠를 보고 경험하는 것이 나쁜 기분을 털어내는 가장 손쉬운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창작자로서 ‘나도 이런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 혹은 갈망 같은 것들이 생기더라고요.


5.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를 생각하게 되고, 그러면서 삶의 태도 또한 가다듬게 되더라고요.


6. 심지어 별로 좋아하지도 않은 창작자가, 경우에 따라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창작자가 꽤 괜찮은 콘텐츠를 만들었을 때 더 감탄하게 된 경우도 꽤 있었어요. “나는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런 사람들조차도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꽤나 노력하고 있구나"라고요.


7. 이처럼 호불호의 영역을 벗어나, 저는 누군가가 열심히 만든 좋은 콘텐츠를 발견하게 되면 괜히 마음이 숙연해지면서 자세 또한 가다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이라도 좋은 콘텐츠를  더더 열심히 찾아보려고 하고요.


8. 더불어 사업을 시작한 후로는, 의도치 않게 매일 2만 보 걷기를 하면서 많은 것들을 털어내고 있는데요. 하루 일과를 끝내고 차분히 걷다 보면 버릴 것들은 버리고, 비울 건 비워서 좀 더 생각이 심플해지더라고요.


9. 그러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해야 할 일이 많더라도, 아직 작은 시간이라도 만들어서 이렇게 나쁜 기분이나 기억이나 경험을 털어내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의외로 중요할 수 있다고요.


10. 이런 연장선 상에서 ‘걷기 리츄얼’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고, 작년 연말부터는 ‘콘텐츠 탐험대'라는 새로운 리츄얼 프로그램 또한 시도하고 있는데요.


11. 콘텐츠가 범람하는 시대에 좋은 콘텐츠를 발견하기 위해 의식적으로 노력하면서 자신의 삶을 정돈하고 기록하는 모임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알고리듬에서 벗어나 좋은 콘텐츠를 토대로 사람들이 연결되는 ‘콘텐츠 네트워크’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2. 물론 아직까지는 실험 단계의 리츄얼 프로그램이라서 부족한 것도 많고, 개선해야 할 것도 많은데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한 발짝 내디디면서 개선해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호호)


13. 그런 의미에서 봄을 맞아 콘텐츠 탐험대의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려고 하는데요. 혹시나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자세한 내용 참고해주시면 어떨까 싶네요. 늘 감사합니다 ;) 


콘텐츠 탐험대 모집 안내 : https://somewon.notion.site/71127a8c87b945e18515cd69a3c75d9e



작가의 이전글 월 천 버는 사람보다 월 천 쓰는 사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