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장 성공한 투자자 중 한 명으로 불리는 레이 달리오가 인생에서 깨달은 제1의 원칙은 ‘성장 = 고통 + 자기 성찰'이라고 한다.
2. 성장이란 게 그냥 저절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고통을 마주해야 하는 일이고, 고통을 겪는다고 해서 모두가 성장하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 고통의 순간을 견디면서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깨닫는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하고, 그 성찰을 바탕으로 다시 시도해야 발전이 일어난다는 얘기.
3. 그리고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도 비슷한 말을 했다고 한다. “위대함은 인격에서 나오고, 인격은 고통에서부터 만들어진다"고.
4. 즉, 고통에 휩쓸려 망가지는 사람이 아니라, 고통 속에서도 자신을 성찰하고 자신만의 캐릭터와 인격을 구축한 사람들에게서 위대함이 나온다는 얘기.
5. 무튼 가죽 자켓의 영향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여러 행사를 다니면서 엔비디아를 경영하면서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젠슨 황의 모습이 오히려 더 강해보였다. 아니, 개강해보였다.
6. 그리고 젠슨 황은 직원을 뽑을 때도 단순히 똑똑한 사람이 아니라, 회복력이 높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어차피 무언가를 이뤄내려면, 실패나 좌절을 겪을 수밖에 없으니까.
7. 그런데 어설픈 완벽주의자들이나 자기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은 사람들일수록 회복력이 낮은 경향이 있다고.
8. 그러면서 젠슨 황 CEO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성공이나 성장을 기대하기 전에) 고통이나 실패가 먼저 닥치길 기대해야 한다’고.
9. 그 말을 들으면서, 어쩌면 우리는 순서를 잘못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젠슨 황과 레이 달리오의 로직에서는, 진짜 성장과 발전은 고통에서부터 시작되니까. 순서상 고통이 먼저인 셈.
10. 요즘 직간접적으로 “힘들다”, “어렵다”, “고통스럽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실제로도 사업을 3년 정도 하니 ‘사업이라는 게 참 쉽지 않구나’를 피부로 체감하고 있는데..
11. ‘잘 되고 있다’는 안주보다는, ‘어렵다’는 지금 이 느낌이 어쩌면 더 좋은 것인지도 모른다. 이 어려움을 도도하게 마주하고, 이 어려움이 어디서부터 비롯됐는지, 왜 어려운지를 생각하고, 성찰하고, 반성하고, 그 안에서 또 새로운 시도를 찾아내는 게 훨씬 더 중요할 수 있으니까.
12. 그런 의미에서 지금 마주하는 어려움이 견뎌내고 이겨내는 게 어쩌면 앞으로 성장과 발전의 발판일 수 있지 않을까? 나 더더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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