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주체가 다시 내가 되기 위한 너와의 여정
너와 함께 하는 일상은 항상 아찔하다
- 내 인생은 너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
- 내 인생의 주체가 다시 내가 되기 위한 너와의 여정
사랑하는 가족들, 친구들,
나와 합이 정말 잘 맞는 직장과 동료들,
나를 항상 지지해 주는 우리 엄마, 아빠,
나의 보물 남편과 예쁜 아이들
크게 가진 것 없어도 손에 이미 쥔 것에 감사하며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삶을 살던 나
하지만.
둘째 아이인 14년생 아들인 아지(애칭)의 4살 자폐 판정 이후로 나의 인생은 송두리째 흔들리고, 깊은 나락으로 떨어져 더 이 이상 삶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하는 그 한계점의 문 앞까지 갔다 오는 경험을 하였다.
아직도 나의 주변 상황과 아지가 자폐 중증이라는 사실은 그대로 ing이지만...
달라진 게 있다면 둘째 아지를 너무 많이 사랑하게 되었다는 것~
그것이 나를 지탱해 주고 살게 해 주고 앞으로 나아가게 해 준다는 것이다.
둘째 아지와의 만남부터 아지의 자페 진단과 더불어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아지와의 일상에서 아찔해지는 에피소드들을, 그 외 아지와 함께 하는 특별한 순간들을 글로 나누어보려고 해요.
그리고 아지의 인지 발달을 위해 매일 꾸준하게 싪천하고 있는 것들과 그 꾸준함의 결과로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아지의 발달 상황, 도움받고 위로가 되었던 모든 순간들, 책들, 지인들과 관련된 이야기들도 담담하게. 재미있게 써 내려갈 예정입니다.
지금도 그 나락의 끝을 경험하고 계시는 분들이나,
자폐 판정을 받은 자녀로 인해 죄책감을 느끼시는 분들,
그리고 옆에서 지원을 해주어야 하지만 수수방관으로 가장 큰 고통을 주는 가족들에게,
발달장애를 돌보는 일에 종사하시는 분들이나,
자폐가 뭔지 몰라 어떻게 다가가고, 어떤 도움을 주어야 하는지 몰라 고민이신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생애 첫 브런지 글쓰기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