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무기력 일기
와인잔 닦기 귀찮아 머그를 쓴다. 뭐 아무렴 어때 하다가 문득, 이렇게 게을러서 숨은 어떻게 쉬나 싶다.
에휴.. 한심아.
그래도 생각해보면 난 게으름 덕 보며 살았다.
게을러서 프리랜서 했고 (아침마다 출근하기 귀찮아서)그렇게 선택한 직업에 운 좋게 덕업일치했다.
무엇보다 나의 고유한 매력은 여유로움의 탈을 쓴 게으름에서 나온다는 것을 잘 안다.
난 게으름이 장기인 사람. 프로 게을러.
스페인어와 라틴아메리카 문화를 알리고, 연구하고, 사랑하다가 잠시 무기력한 나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