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어간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
“00입니다”
“아! 보기보다 젊어 보이시네요”
“네에~”
참 많이 듣던 소리요
듣기 싫은 말이다.
젊음이 싫어서가 아니라
어려 보인다고 낮잡아 볼까 해서다.
흐르는 물이 세월을 휩쓸고 후다닥 내뺐다.
요즘 젊어보인다 하면 가뭄 중 단비다.
그만큼 듣기도 어렵거니와
들어도 반갑지 않다.
‘이 인간이 날 놀리나?’
나이가 벼슬일까만은
내세울 것이 없는 나는 서럽다.
푸념이 한웅큼이다.
이눔의 나이는 사회에선 꼰대요.
자식 앞엔 벙어리요.
아내 앞엔 꽁생원이다.
“야~ 50줄 너는 잘 나가더냐?”
오늘도 골방에서 펜을 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