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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A Nov 01. 2015

장례식

장례식



너는 잊혀간 사람,

생사조차 알 수 없을 만큼의

내 까마득한 기억에 세워놓았지


형체없는 존재는

그 곳에 있을건지 없을건지 조차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기에


내 앞에 차려진 밥상에 홀려

숟가락질 하기 바빴던 시간동안

너는 무얼 했는지


이제와 발견한 빈 구멍이

찌르르, 나를 울리던 것은 죄책감일까

죄책감이 아니라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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