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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석현 Dec 09. 2021

2021년을  마무리하며...

당신에게 올 한해는 어떤 시간이었나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외출을 한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많이 지치고 힘들었던 한해가 이제 저물어 가네요. 주위를 둘러보면 희망보다는 절망이, 기쁨보다는 슬픔이, 즐거움보다는 아픔이 더 많았던 그런 한해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언제쯤이면 우리 다시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모두가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지만 아직도 그것이 가까이 오기에는 요원(遙遠)한 듯 보입니다.


사람은 희망이 있을 때 행복을 느끼고, 행복을 느껴야만 비로소 살아가는 기쁨 또한 느낄 수 있니다. 비록 아직도 희망은 멀리 있지만 멀리 있는 그것을 한없이 기다리며 기대만 하기보다는 가까운 곳에서 행복을 만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행복은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순간순간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니까요. 가족과의 시간에서 오는 행복, 일을 하며 느끼는 행복, 가까운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만들어가는 소소한 행복 속에서 인생의 의미와 기쁨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세월이 유수(流水)와 같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갑니다. 이렇게 또 2021년이 저물어가네요. 야속하게 흐르는 시간을 동아줄로 칭칭 감아서 어딘가에 묶어두고 싶습니다. 시간을 년, 월, 일, 시, 분, 초로 나누는 것은 사람밖에 없습니다. 사람이 아닌 모든 것들에게는 시간은 그저 어제와 똑같은 세월의 흐름일 뿐이지요. 사람이 흐르는 세월을 시간이라는 개념으로 나누어 놓은 것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만물의 변화를 기억하고, 계절의 흐름을 알고, 역사를 기록하고, 또 그만큼 우리가 계획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위대한 선조들이 개념을 정립해놓은 것이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밝아오는 2022년에는 모두가 ‘희망’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새로운 계획과 도전을 시작해보면 어떨까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없듯이 하루하루를 잘 살아내면 머지않아 추운 겨울이 지나 곧 봄이 올 테니까요.


깊어가는 겨울. 저물어가는 2021년도를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책과 음악과 사색을 향유(享有)하며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도 함께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다른 많은 것들을 배우고 알아가려고 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알아가는 하루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어찌 보면 매일 나 자신을 돌아본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기도 하니까요.


여러분에게 남2021년도의 이십여 일이 항상 희망과 사랑과 품격이 넘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더불어 오늘도 아낌없이 나누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이천이십일년십이월십일 <부부의 품격_바이북스 2022. 01.> 저자 박석현 드림


https://youtu.be/OM_QECPyIU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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