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누군가가 나에게 ‘나의 취향’을 묻곤 한다.
좋아하는 와인이 있나요? 좋아하는 영화가 있나요? 나는 보통 “아무거나”라고 대답을 한다. 그에 반면 남편은 “나는 와인보다는 위스키가 좋아요. 영화는 액션을 좋아한답니다” 술술 자신의 취향을 말한다. 우울한 날에는 자신이 어떤 행동을 하며 그 기분을 푸는지. 취미로 어떤 것을 해야 자신의 스트레스가 풀리는지를 아주 잘 아는 사람이다. 나는 정말 나를 모른다. 스트레스받는 날에는 그저 머리를 싸매고 화가 나 있을 뿐이다. 우울한 날에는 그 기분에 젖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나는 나를 잘 운용하지 못했다.
나를 잘 알아야, 나를 가장 유용하게 쓰임새 있게 쓸 수 있다. 나는 나를 배워갈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