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 미련, 가사
밤에는 찾아오는 우울을 아침까지 미련스럽게 잡고 늘어질 때가 있다. 눈을 뜨는 아침이 괴로워 차라리 깨지 못하는 날들을 기다린다. 어김없이 찾아오는 아침이 원망스러웠다. 방을 해가 들지 않는 안쪽으로 옮겼다. 커튼을 치고 햇볕이 들지 않도록 숨었다. 해라도 나를 찾지 못하면 쉽게 잠들지 않을까. 오래 잠을 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마음의 병은 마음을 장악하고 난 뒤 몸을 병들게 한다. 하루, 이틀, 지날수록 잠을 자지 못하게 되었다. 수면제 반 알에서 시작해 두 알을 먹어도 밤을 꼴딱하는 날이 생겨났다. 우울함이 떠는 미련에 나는 버거워 질질 끌려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