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보리차를 파는 할머니를 본 적이 있었는데, 찹쌀떡 할머니는 처음이었다. 거기에다가 망개떡까지 팔다니! 궁금해서 못 참지. 단돈 천원에 찹쌀떡과 망개떡 한알씩 먹을 수 있었다. 원래는 한 알씩 안팔지만 특별히 이천원밖에 업슨 우리에게 한 번 뿐이라고 하셨다. 초록 망개나무잎안에 싸인 쫄깃한 떡과 앙금이 특별한 맛은 아니었고, 솔직히 평범한 맛이었다. 찹쌀떡 또한 여름에 살짝 녹아 손에 찐득함이 녹진하게 눌어 붙었다. 손을 온천천에 담가 헹구니 금방 깨끗해졌다. 망개나무잎은 잘펴서, 물가에 올려보냈다. 물가에 두둥실 떠서 흘러가는 모습을 보니 재미난 기분이 들었다. 목이 메서, 온천천 물이라도 퍼마셔볼까 싶었지만, 아무리 깨끗해 보여도 그건 아니다 싶어 물장구 몇 번 쳐보다 자리를 떠났다. 내일 부터는 잔돈을 많이 들고 다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