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불안한 이들을 위하여

당신은 꿈이 무엇입니까?

by SONEA

'야 넌 꿈이 뭐냐?'

하루는 아는 형이 술자리에서 나에게 물었다.

'저는 목표나 꿈을 물어보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있어요'

'뭔데?'

'저를 통해 사람들이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어요 이게 제 꿈입니다'

'하 이상한 시키'

나는 '앎'이 한번 찾아온 이후 내 꿈과 목표는 변함없다.

내 공간, 내 브랜드, 무엇을 통해서든 나로 인해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넌 꿈이 뭐야?'

아마 초등학교 시절부터 어쩌면 더 어린 시절부터

이런 질문을 당신은 받았을 것이다.

어떤 아이는 '대통령 되는 거요'라 이야기하고

어떤 아이는 '과학자가 되는 거요'라고 이야기하고

어떤 아이는 '아이스크림 실컷 먹는 거요'라고 이야기한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만약 지금 이 순간 당신이 이 질문을 듣는다면 쉽사리 대답하지 못할 것이다.

찬란하게 빛나고 순수하고 에너지 넘치던 시절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지고

당장 내일 나갈 전세 대출 이자를 걱정하며, 학원비를 걱정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10대들에게 꿈이 뭐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물어보면

대다수 '의사, 검사, 변호사, 선생님' 등등 '직업'이 나온다.

그리고 왜 그것이 되고 싶은지 물어보면 10명 중 8~9명은 '부모님이 원해서요'가 된다.

그리고 자녀의 부모에게 물어보면

'내 자식은 돈도 많이 벌고 나보다 더 좋은 삶과 인생을 살았으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한다.

참으로 아둔한 대답이지 않은가?

말로는 자식이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하지만

정작 그 내용물을 꺼내어보면 '자신'의 소망을 '자식'에게 투영시켜 대신 이루어주기를 바란다.

그것은 자신의 소망이지 자식의 소망이 아니다.

하지만 대다수가 이를 망각하기에 같은 행위를

반복하며 자식도 자신의 자식에게 같은 소망을 품는 소망 대물림이 발생한다.


이것이 잘못되었느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니다.

이러한 꿈은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기에 절대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꿈을 이루기 위해 하는 행위는 어딘가 이상해 보인다.

꿈을 위해 '자신의 에고'가 기준되어 옳고 맞다고 생각하는 기준을 통해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든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상황을 통제하려 들면 그에 대한 반응은 당연히 '저항'이다.

그리고 왜 자신의 뜻대로 따르지 않는지 화를 왕왕 내기도 한다.

어디서 많이 본 상황 아닌가?

바로 펼쳐지는 삶을 당신의 입맛에 맞지 않다고 거부하고 저항하는 당신의 모습이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당신이 거슬려하는 모든 것은 오롯이 당신에게서 태어나 창조된 것이다.

가슴에 손을 얹고 이야기해 보자.

당신은 정말 그런 적 없는가?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라.

모두 당신에게서 비롯되어 나타난 것이지만

정확히는 참 자아가 아닌 '에고'의 나에게서 비롯된 것들이다.

당신이라 착각하는 그 '에고'는 당신 부모의 '에고'에서 비롯되었고

당신 부모의 '에고'는 당신 부모의 부모의'에고'에서 비롯되었다.

당신이 그런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을 모르기에

쌓아오고 보았던 대로 행하고 움직이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다.

당신의 자녀나 친구나 지인이나 가족이 다른 삶을 살기 바라면서

당신과 똑같은 방식과 길을 강요하고 강제하면 과연 가능할까?

그렇게 당신에게서 모든 것을 보고 베운 후계자는

미래 자신의 후계자에게도 똑같이 행동하고 움직이고 판단하고 통제하려 든다.


꿈이 특정한 직업이나 물질적인 것이 되는 순간 이는 참 자아의 시점에서

바라는 것이 아니라 '에고'가 바라는 것이 되고

'에고'가 바라는 것이 되는 순간 이것은 꿈이 아닌 '욕심과 욕망'이 된다.

왜냐하면 '에고'는 자신이 설립한 것이 아닌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것을

듣고 저장하고 재편집하는 과정에서 탄생하는 것 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그것을 쫓기듯 쫓아가며 지금 이 순간을 보지 못한 채

욕망이 이루어진 오지 않을 미래를 바라보며 매 순간을 놓친다.

그리고 육체적 한계가 오는 시점이 찾아오면 그때서야 깨닫는다.

'아 다 부질없는 것들이구나, 젊을 때 조금 더 즐길걸'


'당신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나요? 그 이유를 모르는 당신 우리가 필요합니다'

내가 근래 제일 좋아하는 가수인 '한로로'가 쓴 노래와 책에서 나오는 대사이다.

'자몽살구클럽'이라는 책인데 꽤 흥미롭게 읽었다.

어딘가 투박하면서도 부드럽고 얕으면서도 깊은 표현력이 나를 감싸 안아

몰입이 굉장히 잘 되어 30분 만에 다 읽었던 기억이 있다.

한로로는 이미 알고 있다.

모두가 꿈이 없음을, 우리는 한 명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모두가 나를 통해 웃고 행복감을 느끼고 한 단계 깨어났으면 좋겠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으면 좋겠다.

이를 알고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내고 있으며

모든 순간이 이를 위한 과정임을 알기에 감사하며 즐기고 몰입하며 보내고 있다.

이 글을 읽은 당신.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