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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영 Aug 05. 2016

In my life

The Beatles

The Beatles - In My Life

There are places I'll remember all my life, though some have changed
Some forever not for better, some have gone and some remain
All these places have their moments with lovers and friends I still can recall
Some are dead and some are living, In my life I've loved them all

But of all these friends and lovers, there is no one compares with you
And these memories lose their meaning when I think of love as something new
Though I know I'll never lose affection for people and things that went before
I know I'll often stop and think about them, In my life I love you more

Though I know I'll never lose affection for people and things that went before
I know I'll often stop and think about them, In my life I love you more

In my life I love you more


"살다보면 기억에 남는 장소들이 있어요. 비록 어떤 곳은 변해버렸지만 말이에요.

 어떤 곳은 썩 나아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여전하고, 어떤 곳은 스러지고 또 어떤 곳은 그대로 남아있죠.

 모두가 저마다의 순간을 간직하고 있네요. 사랑하는 사람들, 친구들과 함께 했던 순간들 말이에요.

 어떤 이는 곁을 떠나갔고, 어떤 이는 여전히 함께이지만, 내 인생 가운데 그들 모두를 사랑했어요.


 하지만 그들 중 누구도 지금 내 옆의 당신과 비교할 순 없어요.

 사랑을 무언가 새로운 것이라 여긴다면, 모든 추억들은 의미를 잃어버리겠죠.

 비록 지난 일들과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결코 잃지 않을 거고,

 가끔 멈춰서서 떠올려도 보겠지만..

 내 인생에서 무엇보다도 당신을 더 사랑해요.


 난 비록 지난 일들과 사람들에 대한 애정을 결코 잃지 않을거고

 가끔 멈춰서서 떠올려도 보겠지만,

 내 인생에서 무엇보다도 당신을 더 사랑해요.


 내 인생에서 무엇보다도 당신을 더 사랑해요."



추억을 소중하게

살다보면 가끔 옛 추억에 잠기게 된다.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매개(媒介)는 다양하다. 지갑사이 빛 바랜 사진이 될 수도 있고, 어릴 적 친구들과 뛰어놀던 골목길이 될 수도 있으며,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옛 추억을 생각나게 하기도 한다. 추억은 정말 소중하다. 지치고 삶이 지루하게 느껴질 때 생기를 불어 넣어주는 고마운 힘이 있다. 


하지만 현재를 이길 수 있는 추억은 없다. 추억이 소중하다고 해서 과거로 돌아갈 수는 없는 법이다. 어릴 적 '시간탐험대' 라는 만화영화를 재밌게 봤었는데 거기에 푹 빠져서 혹시 나도 시간여행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고 주전자가 하던 주문을 따라서 중얼중얼 해봤던 기억이 난다. 가능할리 없겠지만, 그만큼 우리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안고 살아간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현재도 곧 과거가 되고 지금 이 순간이 곧 추억의 대상이 될 것이다.


추억은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된다. 얼마 전에는 초등학생 조카가 "유치원 다닐 때가 차라리 좋았어!" 라고하는 말을 듣고 얼마나 웃겼는지 모르겠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작은 아이에게도 현실의 짐이 무겁게 느껴지는가 하고도 생각했지만, 뭐 다 그런것 아니겠는가.. 직장인은 대학생때를, 대학생은 중고등학생때를, 중고등학생때는 초등학생때를 그렇게 그리워 하며 우린 성장해오지 않았던가. 하지만 그리워하면서도 현실에 충실하게 살아온 스스로를 기특하게 여기며 토닥토닥 해주고 싶다.


과거가 그립다고 과거에 살 수는 없다. 추억은 추억으로 남았을 때 아름다운 것이다. 우리는 현재를 살아가며 현재 함께하는 이들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나의 어린시절 소중한 것들이 많았지만 지금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나의 사랑하는 아이들, 그리고 나의 아내. 이들보다 나에게 우선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언젠가 흘러가게 될 지금 순간이지만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들이 많이 남을 수 있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프다.




<돈데기리기리 x2 돈데크만~! 이라고 주문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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