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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영 Apr 26. 2024

경고와 기회

새벽#4일차 누가복음 20:9-18

(누가복음 20:9-18)
9. 그가 또 이 비유로 백성에게 말씀하시기 시작하시니라 한 사람이 포도원을 만들어 농부들에게 세로 주고 타국에 가서 오래 있다가
10. 때가 이르매 포도원 소출 얼마를 바치게 하려고 한 종을 농부들에게 보내니 농부들이 종을 몹시 때리고 거저 보내었거늘
11. 다시 다른 종을 보내니 그도 몹시 때리고 능욕하고 거저 보내었거늘
12. 다시 세 번째 종을 보내니 이 종도 상하게 하고 내쫓은지라
13. 포도원 주인이 이르되 어찌할까 내 사랑하는 아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혹 그는 존대하리라 하였더니
14. 농부들이 그를 보고 서로 의논하여 이르되 이는 상속자니 죽이고 그 유산을 우리의 것으로 만들자 하고
15. 포도원 밖에 내쫓아 죽였느니라 그런즉 포도원 주인이 이 사람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16. 와서 그 농부들을 진멸하고 포도원을 다른 사람들에게 주리라 하시니 사람들이 듣고 이르되 그렇게 되지 말아지이다 하거늘
17. 그들을 보시며 이르시되 그러면 기록된 바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함이 어찜이냐
18. 무릇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어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 하시니라


소작농이 이행할 의무는 뻔하다.

그런데 주인이 소작농에게 의무이행을 요구했으나 세 번이나 거절당했다.

그리고 끝에는 주인이 아들을 보내었지만,

결국 소작농은 끝끝내 의무를 저버리고 선을 넘었다.


주인이 소작농에게 보낸 세 번의 요구는 경고였을까 기회였을까?

그리고 마지막에 아들을 보낸 것은 경고였을까 기회였을까?


경고와 기회는 어찌보면 비슷해보이기도 한다.


그것은 바탕에 깔린 마음과 태도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사랑이 바탕이 되면 기회가 되고,

사랑이 없으면 경고가 되는 것 같다.


주인이 사랑으로 기회를 줬어도

사랑이 없는 소작농에게는 경고였을테고,


비록 화가 난 주인의 경고일지라도

소작농에게 사랑이 있었다면 그것은 관계회복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을지도.


결과적으로, 주어진 경고 혹은 기회를 모두 날려먹은 소작농을 퇴출되었다.


나의 삶에

하나님이 주시는 일들은 당연히 기회일텐데,

나는 소작농처럼 그것을 곡해하고 있지는 않은지

행여 벌써 몇번 날려먹고 남은 기회가 얼마남지 않은 것은 아닐지

그것을 알려면 무엇을 요구하시는 가에 늘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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