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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영 May 25. 2024

북극성(北極星)

새벽#27일차 누가복음 24:36-43

(누가복음 24:36-43)
36. 이 말을 할 때에 예수께서 친히 그들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시니
37. 그들이 놀라고 무서워하여 그 보는 것을 영으로 생각하는지라
38. 예수께서 이르시되 어찌하여 두려워하며 어찌하여 마음에 의심이 일어나느냐
39. 내 손과 발을 보고 나인 줄 알라 또 나를 만져 보라 영은 살과 뼈가 없으되 너희 보는 바와 같이 나는 있느니라
4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발을 보이시나
41. 그들이 너무 기쁘므로 아직도 믿지 못하고 놀랍게 여길 때에 이르시되 여기 무슨 먹을 것이 있느냐 하시니
42. 이에 구운 생선 한 토막을 드리니
43. 받으사 그 앞에서 잡수시더라


바다에서는 길을 어떻게 찾아갈까? 지금이야 첨단기술의 발달로 GPS나 레이더를 활용해서 목적지를 찾아가지만, 과거 망망대해(茫茫大海)에서는 사방을 둘러봐도 똑같은 모습이라 방향과 길을 잃어버리기 쉽상이었을 것 같다. 물론 그 덕분에 콜럼버스의 위대한 발견과 미국이라는 나라가 탄생하게 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옛 항해시대의 뱃 사람들에게 길잡이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들 나름대로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뱃길을 찾았지만 여러나라 공통적으로 방향과 길을 알려주는 것은 '별'이었다. 특히 폴라리스(Polaris), 북극성(北極星)이라고도 하는 이 별은 별자리 중 작은곰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Star)로, 천구(天球)의 북극 가까이에 있고 위치가 거의 변하지 않기 때문에 방위나 위도의 지침이 된다. 그래서 뱃 사람들이 바다 위에서 어쩌다 길을 잃어 헤매이다가 별을 발견하고 나서부터는 안심할 있게 되는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때로 방향을 잃고 헤매일 때가 종종있다. 그럴 때 누군가 나에게 "이쪽이다!" 라고 가르쳐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의 죽음이후 믿음의 방황을 겪던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은 이들에게 있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확히 알려주는 인도자가 되셨다. 단지 기억 저 편에 상상속으로만 존재하며 말씀만 남아있는 분이 아니라 실제 살아있는 이로써 제자들 앞에 나타나 확신을 주고 계신다.


이제 제자들은 북극성을 발견한 뱃사람들 처럼 안심하며 제 갈길을 찾아 가게 될 것이다. 사실 북극성은 완전한 북극에 위치하지 않고 약간 옆에 있기 때문에 다른 별들과 같이 1°씩 움직인다. 하지만 예수님의 인도하심은 오차가 없다. 우리 속에서도 예수님은 여전히 정확하고 분명한 인도자가 되어주신다. 내가 믿음의 방향을 잃고 이리저리 방황할 "여기야!" 라고 말씀해주시는 하다. 말씀을 따라 바른 길로 가도록 해야겠다.


"sailors with the Polaris"(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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