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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영 Jun 03. 2024

상승기류(上昇氣流)

새벽#34일차 이사야 40:18-31

(이사야 40:18-31)
18. 그런즉 너희가 하나님을 누구와 같다 하겠으며 무슨 형상을 그에게 비기겠느냐
19. 우상은 장인이 부어 만들었고 장색이 금으로 입혔고 또 은 사슬을 만든 것이니라
20. 궁핍한 자는 거제를 드릴 때에 썩지 아니하는 나무를 택하고 지혜로운 장인을 구하여 우상을 만들어 흔들리지 아니하도록 세우느니라
21. 너희가 알지 못하였느냐 너희가 듣지 못하였느냐 태초부터 너희에게 전하지 아니하였느냐 땅의 기초가 창조될 때부터 너희가 깨닫지 못하였느냐
22. 그는 땅 위 궁창에 앉으시나니 땅에 사는 사람들은 메뚜기 같으니라 그가 하늘을 차일 같이 펴셨으며 거주할 천막 같이 치셨고
23. 귀인들을 폐하시며 세상의 사사들을 헛되게 하시나니
24. 그들은 겨우 심기고 겨우 뿌려졌으며 그 줄기가 겨우 땅에 뿌리를 박자 곧 하나님이 입김을 부시니 그들은 말라 회오리바람에 불려 가는 초개 같도다
25. 거룩하신 이가 이르시되 그런즉 너희가 나를 누구에게 비교하여 나를 그와 동등하게 하겠느냐 하시니라
26. 너희는 눈을 높이 들어 누가 이 모든 것을 창조하였나 보라 주께서는 수효대로 만상을 이끌어 내시고 그들의 모든 이름을 부르시나니 그의 권세가 크고 그의 능력이 강하므로 하나도 빠짐이 없느니라
27. 야곱아 어찌하여 네가 말하며 이스라엘아 네가 이르기를 내 길은 여호와께 숨겨졌으며 내 송사는 내 하나님에게서 벗어난다 하느냐
28. 너는 알지 못하였느냐 듣지 못하였느냐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 땅 끝까지 창조하신 이는 피곤하지 않으시며 곤비하지 않으시며 명철이 한이 없으시며
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쓰러지되
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하리로다


독수리의 상승기류

독수리는 수리과에 속하는 대형 조류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티벳, 몽고 등지에서 서식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몸길이가 1~2m에 달하며 수리류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한 맹금류(猛禽類)이다. 독수리는 하늘을 날 때 자신의 긴 날개를 직선으로 펼쳐서 비행하는데, 이는 바쁘게 날갯짓을 하는 다른 새들의 모습과는 차이가 있다. 독수리가 이렇게 비행할 수 있는 것은 자기의 힘이 아니라 상승기류를 이용해 날아다니기 때문이다.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오늘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독수리의 날개쳐 올라가는 모습이 바로 이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하나님을 의지한다는 것은 내 힘으로 날갯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시는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가는 것이다. 독수리가 날개를 직선으로 펼치듯 그때에 움츠려든 몸을 펴고 주시는 힘에 몸을 맡긴다면 더이상 힘들거나 지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힘을 빼시오

가끔 몸에 힘을 빼야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운동을 배울 때는 몸에 힘을 빼라는 가르침을 많이 받는다. 어릴적 수영을 배울 때도 그러했고, 고등학생 때 검도를 배우기 시작할 때도 몸에 힘이 들어가면 동작이 전체적으로 직선이 되기 때문에 동선 상에서 헛점을 많이 노출하게 된다고 가르쳐주셨던 것 같다. 한동안 배우는 운동보다는 혼자하는 운동을 하다가, 직장생활 시작하면서 처음으로 골프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에도 공을 칠 때에는 힘으로만 치려고 하지말고 원심력을 이용해야 한다며 힘을 빼라는 주문을 받았다.


항상 모든 일에 내 힘이 들어가는 것은 내가 내 능력으로 해보려는 마음이 앞섰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나아가는 원동력의 원리를 배우고 깨우쳤을 때 비로소 내 힘을 내려놓는 연습이 가능하게 되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내가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내가 아닌 하나님께 있다고 믿어야만 비로소 내 힘이 아닌 하나님께 의지할 수 있게 된다.


“Soar on wings like eagles”<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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