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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영 Jun 10. 2024

누군가를 안다는 것

새벽#39일차 이사야 43:1-7

(이사야 43:1-7)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지금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지으신 이가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하지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지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이요 네 구원자임이라 내가 애굽을 너의 속량물로, 구스와 스바를 너를 대신하여 주었노라
4. 네가 내 눈에 보배롭고 존귀하며 내가 너를 사랑하였은즉 내가 네 대신 사람들을 내어 주며 백성들이 네 생명을 대신하리니
5.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네 자손을 동쪽에서부터 오게 하며 서쪽에서부터 너를 모을 것이며
6. 내가 북쪽에게 이르기를 내놓으라 남쪽에게 이르기를 가두어 두지 말라 내 아들들을 먼 곳에서 이끌며 내 딸들을 땅 끝에서 오게 하며
7. 내 이름으로 불려지는 모든 자 곧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를 오게 하라 그를 내가 지었고 그를 내가 만들었느니라
OOO을 알다

사회생활 하다보면 "너 혹시 OOO 이라고 알아?" 라는 질문을 가끔 받게 된다. 그러면 나는 주로 세 가지 중 하나로 답변하게 된다. ①모른다. ②누군지는 안다. ③잘 안다. ①번의 경우는 그냥 내가 모르는 사람이다. 그 사람에 대해 들어본 기억이 없고 처음 들어본 사람일 경우이다. ②번의 경우는 그 사람의 존재는 알고, 어떤 사람을 언급한 것인지는 알지만, 나와의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경우이다. ③번의 경우는 나와 그 사람이 서로 아는 사이이고, 개인적으로 연락이 가능한 정도의 사이일 것이다.


하나님을 알다

우리가 누군가를 '안다'는 것은 유명인에 대해서 내가 그의 존재를 '알고있다.' 라는 의미도 있겠으나, 내가 그와 서로 아는 사이이며, 안부를 묻기도 하고,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그가 처한 상황은 어떠한지 등에 대해 알고 있음을 나타내기도 한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하나님을 안다는 것은, 단순히 그 존재를 알고 예수 그리스도 라는 인물이 역사적으로 있었다는 사실과 그의 행적에 대해 사실로서 알고 있다는 것일수도 있겠으나, 내가 인격적으로 하나님과 만나고, 나의 어려운 마음과 상황을 털어놓을 수 있는 정도의 '아는 사이'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내가 인격적으로 하나님과의 교제를 하고 있다면, 내 어려운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고 기도할 수 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없는 사람에게 기도는 단지 중언부언(重言復言)하는 것일 수 있으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있는 사람에게 기도는 굉장한 힘이 있다. 오늘 말씀에서도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직접 지명(指名)하였다고 말씀하시면서 친히 보호하시겠다, 도우시겠다고 말씀하신다. 전능자가 이와같이 말씀하시는 것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든든하고 대단한 일인가.


막강한 권력을 가진 미국 대통령이나, 최고의 재력을 가진 'Mr.Everything' 빈 살만같은 인물이 어느 날 나에게 '내가 너를 잘 안다. 너의 모든 일을 돕고 조력하겠다.' 라고 하면 얼마나 든든할까. 하물며 이들의 역량을 훨씬 뛰어넘는 하나님의 지명(指名)과 선포는 우리의 인생을 빛나게 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이에게 염려와 걱정은 있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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