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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주영 Jul 02. 2024

without God

새벽#52일차 이사야 51:9-16

(이사야 51:9-16)
9. 여호와의 팔이여 깨소서 깨소서 능력을 베푸소서 옛날 옛시대에 깨신 것 같이 하소서 라합을 저미시고 용을 찌르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며
10. 바다를, 넓고 깊은 물을 말리시고 바다 깊은 곳에 길을 내어 구속 받은 자들을 건너게 하신 이가 어찌 주가 아니시니이까
11. 여호와께 구속 받은 자들이 돌아와 노래하며 시온으로 돌아오니 영원한 기쁨이 그들의 머리 위에 있고 즐거움과 기쁨을 얻으리니 슬픔과 탄식이 달아나리이다
12. 이르시되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 곧 나이니라 너는 어떠한 자이기에 죽을 사람을 두려워하며 풀 같이 될 사람의 아들을 두려워하느냐
13. 하늘을 펴고 땅의 기초를 정하고 너를 지은 자 여호와를 어찌하여 잊어버렸느냐 너를 멸하려고 준비하는 저 학대자의 분노를 어찌하여 항상 종일 두려워하느냐 학대자의 분노가 어디 있느냐
14. 결박된 포로가 속히 놓일 것이니 죽지도 아니할 것이요 구덩이로 내려가지도 아니할 것이며 그의 양식이 부족하지도 아니하리라
15. 나는 네 하나님 여호와라 바다를 휘저어서 그 물결을 뒤흔들게 하는 자이니 그의 이름은 만군의 여호와니라
16.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고 내 손 그늘로 너를 덮었나니 이는 내가 하늘을 펴며 땅의 기초를 정하며 시온에게 이르기를 너는 내 백성이라 말하기 위함이니라
일기예보

저녁을 먹는데, TV에서 다음 주 내내 비소식이 있다는 일기예보를 들었다. 다음 주에는 회사 부서에서 중요한 행사가 있기 때문에 정장을 입고 구두를 신어야 하는데,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출근을 하는 나에게는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었다. '옷을 갈아입도록 따로 들고 가야할까?' '오히려 짐이 많으면 우산까지 들고 가기에 힘드려나?' '비가 얼마나 오려나?' '비가 몇시부터 오려나?' '비오는데 바람까지 많이 불면 어떡하지?' 늦은 새벽까지 내내 걱정하며 대책을 마련하다 잠에 들었지만, 정작 다음 날 아침 날씨는 매우 화창했다.


without God

우리가 생각하는 대부분의 걱정거리와 염려는 대부분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인 경우가 많다. 행복한 저녁식사 시간와 함께 다음 날의 쾌적함을 위한 나의 소중한 휴식시간이 실제 일어나지도 않을 염려거리에 의해 송두리째 빼앗겨버린 셈이다. 마음 속에 언제나 미래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가득하다면 좋은 일과 생각들로 채울만한 여유공간이 없어질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항상 마음은 초조하고, 불안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도 언제나 '운신(運身)의 폭'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언제나 '예비(豫備)함'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 된다. 비가 오면 우산이 있고, 구두가 젖으면 운동화를 신으면 된다. 나는 항상 차 안에 '예비 안경'을 구비해둔다. 갑작스럽게 쓰고 있던 안경이 망가지거나 했을 때의 대책으로 나름 준비한 것이다. 


all our fret and worry is caused by calculating without God


이렇게 어느 정도는 본인 스스로 삶의 경험을 통해 만약을 대비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게 불가능 할 때도 있다. 스코틀랜드의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 목사는 자신의 저서인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에서 "우리의 모든 염려와 초조함은 하나님을 빼고 계산하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 했다. 오늘 말씀에서도, 겉으로는 하나님을 믿는 것처럼 말하는 유다 백성들이 실상 하나님이 안계신 것처럼 굴고 있는 모습에 대하여 하나님이 질책하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 삶의 진정한 예비자는 언제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시며, 그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갈 때에 우리는 우리의 삶 속에서 염려할 것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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