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74일차 출애굽기 1:15-22
15. 애굽 왕이 히브리 산파 십브라라 하는 사람과 부아라 하는 사람에게 말하여
16. 이르되 너희는 히브리 여인을 위하여 해산을 도울 때에 그 자리를 살펴서 아들이거든 그를 죽이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17. 그러나 산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여 애굽 왕의 명령을 어기고 남자 아기들을 살린지라
18. 애굽 왕이 산파를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이같이 남자 아기들을 살렸느냐
19. 산파가 바로에게 대답하되 히브리 여인은 애굽 여인과 같지 아니하고 건장하여 산파가 그들에게 이르기 전에 해산하였더이다 하매
20. 하나님이 그 산파들에게 은혜를 베푸시니 그 백성은 번성하고 매우 강해지니라
21. 그 산파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의 집안을 흥왕하게 하신지라
22. 그러므로 바로가 그의 모든 백성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아들이 태어나거든 너희는 그를 나일 강에 던지고 딸이거든 살려두라 하였더라
살다보면 진심은 그게 아니었는데 말이 헛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로인해 상대방에게 본의 아니게 오해를 사는 경우로 이어지면 참 억울하다.
하지만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그에게 전달된 시그널은 내 속마음보다 겉으로 드러난 말과 행동에 있기 때문에 오해의 귀책도 결국 나에게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내 마음과 의지를 담아 솔직하고 확실하게 행동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믿음에 대하여서도 마찬가지다. 오늘 주어진 본문의 말씀인 출애굽기의 시작은 자신의 믿음과 신념을 꺾지 않고 그에 따라 담대하게 행동으로 보여준 산파들(midwives)의 결단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탈출'을 의미하는 이 성경의 영어제목 'exodus'는 거대한 민족을 강력한 왕권으로부터 탈출시키는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어마어마한 기적의 스토리를 담고 있지만, 결국 그 이야기의 시작은 죽음을 무릅쓰고 당시 절대권력인 왕의 명령을 어긴 산파들의 용기있는 행동으로부터 나오게 된 것이다.
나의 삶 속에 작은 결단과 믿음의 행동이 훗날 어떠한 나비효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때에 가서 '내 진심은 그게 아니었는데...'라고 후회하기보다는 "그때 정말 그렇게 하길 잘했다."라는 고백이 나올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