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75일차 출애굽기 8:1-15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
3.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올라와서 네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
4.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
6.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
7.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
8.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
9.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게 분부하소서
10. 그가 이르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11.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이다 하고
12.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13.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은지라
14. 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
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
아침에 일어났을 때부터 내 하루의 시작은 두 가지로 나뉜다. 1) 일찍 일어났을 경우와 2) 늦게 일어났을 경우이다. 일찍 일어난 날은 모든 것이 여유롭다. 천천히 씻고, 환복을 하고, 마실 것도 좀 마셔가며 집을 나와 아침 공기를 느끼며 걷는다. 반면에 늦게 일어났을 때는 대충 씻고,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고, 뭔가 입에 넣을 새도 없이 집 밖으로 뛰쳐나와 아침 공기를 거칠게 들이키며 뛰기 시작한다.
아침 출근준비 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든 가정에서든 무슨 일이든지 급해지고 서두르기 시작하면 일이 제대로 진행되는지 살펴가며 할 여유도 없이 하다가 중요한 것들을 놓치기도 한다. 이런 것이 바로 '주마간산(走馬看山)'이라 할 수 있다.
고대 로마의 신학자이자 철학가인 '아우구스티누스(Augustinus Hipponensis)'는 자신의 좌우명으로 '빠르게'를 뜻하는 라틴어 'festina'와 '느리게'를 뜻하는 'lente'를 합쳐서 "천천히 서두르라"라는 말을 남겼다. 우리 속담에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같은 의미의 속담도 있다.
일은 급하게 다가올 수 있다. 내가 늦잠을 잔게 원인일 수도 있지만, 부지런한 사람에게도 급한 일은 찾아온다. 중요한 것은 급한 상황에서 얼마나 침착하며, 중요한 일의 우선순위를 지킬 수 있는가이다. 성도에게 가장 우선순위가 되는 일은 기도일 것이다. 오늘 말씀 속에서 개구리가 온 나라를 괴롭게 하는 상황에서도 모세와 바로는 이 일을 바로잡기 위해 하나님께 간구할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만 이것이 어찌보면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일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은 내 일을 해결받기 위함이 아니라, 그것이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의 일이기 때문임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