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할인

(새벽말씀) 요한계시록 17:1-8

by 손주영
1. 또 일곱 대접을 가진 일곱 천사 중 하나가 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로 오라 많은 물 위에 앉은 큰 음녀가 받을 심판을 네게 보이리라
2. 땅의 임금들도 그와 더불어 음행하였고 땅에 사는 자들도 그 음행의 포도주에 취하였다 하고
3. 곧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광야로 가니라 내가 보니 여자가 붉은 빛 짐승을 탔는데 그 짐승의 몸에 하나님을 모독하는 이름들이 가득하고 일곱 머리와 열 뿔이 있으며
4. 그 여자는 자주 빛과 붉은 빛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미고 손에 금 잔을 가졌는데 가증한 물건과 그의 음행의 더러운 것들이 가득하더라
5. 그의 이마에 이름이 기록되었으니 비밀이라, 큰 바벨론이라, 땅의 음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라 하였더라
6. 또 내가 보매 이 여자가 성도들의 피와 예수의 증인들의 피에 취한지라 내가 그 여자를 보고 놀랍게 여기고 크게 놀랍게 여기니
7. 천사가 이르되 왜 놀랍게 여기느냐 내가 여자와 그가 탄 일곱 머리와 열 뿔 가진 짐승의 비밀을 네게 이르리라
8. 네가 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 땅에 사는 자들로서 창세 이후로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들이 이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장차 나올 짐승을 보고 놀랍게 여기리라

매년 추수감사절(Thanksgiving) 다음 날인 11월 넷째 금요일에는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로 많은 쇼핑몰에서 큰 할인행사를 열어 전세계 쇼퍼(Shopper)들을 설레게 한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이 날이 찾아왔고 상점과 온라인 쇼핑몰에는 "역대급 할인", "지금 안사면 손해", "마지막 기회!"라는 말들로 사람들을 유혹했다.


이것은 분명 유혹이다. 그리고 왠만한 사람들은 이게 유혹이라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무심결에 이런 문구들을 보다보면 "어?!" 하고선 한 번 사볼까하는 생각을 하게되는 것 같다. 나도 매년 다짐을 한다. 올해 블프에는 결코 아무 것도 사지 않으리라 하고선. 그러나 막상 블프를 잘 잘버텨낸다고 해도 그 다음주 월요일에 열리는 이른바 '사이버먼데이(Cyber Monday)'에 열리는 초초초특급 세일에는 양보하듯 지갑을 열게된다. 마지 한해를 고생한 나 스스로에게 주는 일종의 포상같은 느낌이랄까.


여하튼 우리는 너무나 많은 유혹에 둘러싸여 살아가며 쉽게 그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이 유혹인줄 알면서도 그것을 뿌리치지 못하는 나의 연약함을 보게된다. 쇼핑은 다행히 죄악으로 이어지지 않겠지만 이 또한 과한 소비로 이어지고 스스로를 제어하지 못하면 어느 새 죄의 한복판에 있을지도 모른다.


죄에 빠지지 않도록 우리는 늘 분별해야 할 뿐만 아니라, 분별한 이후에도 그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아예 고개를 반대로 향하도록 돌리는 나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 말씀 가운데에도 화려한 죄의 유혹에 넘어가 무너져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메세지를 주시는데, 여기에서도 유혹은 우리를 가랑비 옷 젖듯이 알게모르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화려함으로 치장하며 아예 대놓고 우리를 유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므로 언제나 분별력은 기본이요, 그것을 멀리하는 단호함을 잃어버리지 않아야겠다.


blackfriday.jpg <Black Friday de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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