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말씀) 요한계시록 21:9-17
9.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10.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11. 하나님의 영광이 있어 그 성의 빛이 지극히 귀한 보석 같고 벽옥과 수정 같이 맑더라
12. 크고 높은 성곽이 있고 열두 문이 있는데 문에 열두 천사가 있고 그 문들 위에 이름을 썼으니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라
13. 동쪽에 세 문, 북쪽에 세 문, 남쪽에 세 문, 서쪽에 세 문이니
14. 그 성의 성곽에는 열두 기초석이 있고 그 위에는 어린 양의 열두 사도의 열두 이름이 있더라
15. 내게 말하는 자가 그 성과 그 문들과 성곽을 측량하려고 금 갈대 자를 가졌더라
16. 그 성은 네모가 반듯하여 길이와 너비가 같은지라 그 갈대 자로 그 성을 측량하니 만 이천 스다디온이요 길이와 너비와 높이가 같더라
17. 그 성곽을 측량하매 백사십사 규빗이니 사람의 측량 곧 천사의 측량이라
"무얼 먹을까?"
교회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늘 아내와 '오늘 저녁엔 무얼 먹을까?'하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아이들에게도 혹 먹고 싶은게 있는지 물어보기도 한다. 집에 도착해서 저녁 준비를 하려면 쉬지도 못하고 곧바로 주방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함께 쉬고 싶은 생각이 솔직한 속마음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이런 사정을 복잡하게 설명하고 다 이야기 하기 보다는 그저 먹고 싶은 게 무엇인지 물어본다. 내 나름대로는 아이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한 눈 높이 질문을 하는 셈이다. 이제 3살이라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조카에게는 이보다 더 심플하게 말해야 한다. "맘마먹자" 그러면 배고픈 아이가 두 팔을 벌리고 입도 벙긋벙긋 하면서 다가온다.
우리는 늘 소통할 때 상대방에 맞는 언어를 구사한다. 외국인과 소통할때는 함께 소통이 가능한 언어를 선택하고, 상대방이 언어가 서툴때는 쉬운 표현과 속도를 맞춰 대화하고자 노력한다. 회사에서는 보고서와 시행문, 품의문 같은 문서로 소통한다. 상급자의 의사결정을 구하고자 할 때는 품의문에 나의 의도를 담아내고, 많은 직원을 대상으로 중요한 내용을 알리고자 할 때는 시행문서를 꾸려야 한다. 업무의 추진 상황을 윗선에 보고할 때는 보고서 양식에 맞게 써서 전달하고픈 내용을 명확하게 작성해야 한다.
특히 회사에서 문서를 쓸 때는 양식과 형식이 매우 중요하다. 업무계획을 보고하는데 연인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편지글처럼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이에게 말하듯 달콤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 언제나 읽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 그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 단어, 표현과 형식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오늘 말씀 속에서 천국을 말하는데 보석이 가득한 모습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도 그와 같다. 실제로 보석이 주렁주렁 열렸을까?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이것을 읽고 느끼는 우리들에게 그만큼 값지고 소중한 곳으로 알려주고픈 이유가 아닐까. 그곳에 대한 소망과 갈망을 갖게 하고픈 하나님의 숨은 의도가 보석이라는 단어에 함축적으로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에게는 보석이 별로 매력적이지 않게 느껴질지 모르겠다. 그러나 그 비유적 표현을 넘어 모든 사람이 천국을 향한 소망과 기대함을 갖고 살아가길 소망한다. 비록 삶이 불확실함으로 인해 불안함을 안고 살아가야 하는 상황 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갖고 살아가며 서로 베풀고, 배려하고 격려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