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달리기 너의 달리기
작년 이맘때부터 써온
브런치 게시물의 100번째
글을 쓰게 되었네요
저는 일기 쓰는 걸 좋아하고
내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게
마음의 안정을 되찾는 방법이었어요
많이 쓴 것도 아니고
잘 쓴 것도 아니지만
공감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정말 좋았어요
다른 공간에서 일기장에
같은 느낌을 쓰는 것 같았거든요
어떤 글을 보며 내 이야긴데 라고
생각하는 건 기쁜 일이에요
이 세상에 내 마음을 제대로
알아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존재한다는 것이니까요
내 글을 쓰기 시작하고
누군가에게 보여준 건
남들에게 별 거 아닐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큰 변화의 시작이었어요
또 다른 무언가를 하기 시작했고
용기를 얻었고
힘든 일을 견디기 위해 더 웃었어요
지금처럼 앞으로도
서 있기 위해 노력해볼래요
그리고
힘들고 아파도 견디며
아무렇지도 않게
때로는 더 밝게 사는 건
자신을 더 외롭게 할 수도 있어요
가끔은 울고 터뜨리며
자신에게 선물을 주세요
결국 모든 건
우리 각자의 삶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