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희망 너의 기쁨
사람의 마음
참 무서운 거예요
언제인지 알 수 없는 시기에
마음을 주고 있었고
언제부터인지 가늠할 수 없는 그때부터
내 시간의 일부를 내어주고 있었죠
나도 모르는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이 요동치는 마음의 건반은
매일을 낮은 도부터 높은 도까지
느낌 가는 대로 치고 있어요
그렇게 치다가
정신 차리고 이러면 안 되지 하다가
또다시 피아노 건반 앞에
손을 올려 마음을 두드리고 있는
이 상태는 아마
다시 누군가에게
입덕 된 거 아닌가요
출구를 찾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전까지는 계속 직진할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