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력 너의 그대로
유리 멘틀 나에게 물 흐르듯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상대방의 말을 듣고 호응해주며
함께 하는 것에 기분 좋게 생각하며
해보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하는데 상대방이 안 하거나
거절하면 서운했고 나는 그걸
숨기지 못했다
다시 생각해보면
나도 내가 하기 싫은 건 피했는데
그때 상대방 마음은 생각해 보지
않았던 듯싶다
참 이기적이지만
나는 결국 내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걸
성격 때문에 힘들어하던
그때 많이 노력하고
남들에게 피해 안 주고
멋진 사람이 되겠다고 수없이 다짐했는데
나는 또다시
그때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그리고 배려하며
예전 나를 어딘가에 담아두고
또 다른 나로 살기를 소망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맴도는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