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song Feb 03. 2017

여전히 그 자리에

나의 노력 너의 그대로

유리 멘틀 나에게 물 흐르듯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은

상대방의 말을 듣고 호응해주며

함께 하는 것에 기분 좋게 생각하며

해보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나는 하는데 상대방이 안 하거나

거절하면 서운했고 나는 그걸

숨기지 못했다


다시 생각해보면

나도 내가 하기 싫은 건 피했는데

그때 상대방 마음은 생각해 보지

않았던 듯싶다


참 이기적이지만

나는 결국 내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는 걸


성격 때문에 힘들어하던

그때  많이 노력하고

남들에게 피해 안 주고

멋진 사람이 되겠다고 수없이 다짐했는데


나는 또다시

그때로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더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그리고 배려하며

예전 나를 어딘가에 담아두고

또 다른 나로 살기를 소망했지만


여전히 그 자리에

맴도는 기분이 드는

요즘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우선 시작한 사람 관계의 끝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