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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song Apr 04. 2020

꾸준히 날 궁금해하는 사람

그런 사람 너무 좋다

학창 시절에도

어른이 되고도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

먼저 다가가는 사람


그게 나였다


새로 만나는 사람이

궁금했고

설레었고

알고 싶었다


그래서였는지

나를 궁금해하는 사람에게

더 마음이 갔다


그 사람도 나와 같은

마음으로

다가오는 것일 테니까


하지만

결과적으로 없었다


꾸준히 나를 궁금해하는 사람은


가까이 지내다가도

둘도 없이 옆에 있다가도

어느새 서서히 멀어졌다


잘 변하지 않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나에겐 참 가혹했다


처음에 가까이에서 귀를

기울이며 듣는 것 같았던

 상대방의 태도는

귀찮은 듯 달라졌고


그 태도에 나 역시

상처를 입었다


그냥 내 얘기를 하고 싶어서

상대의 마음이 궁금한 것뿐이었는데


나 역시 지쳐간다


그리고 생각한다


꾸준히 나와 이야기하고

나에 대해 궁금해하는

그런 진심 어린 사람


살면서 한 명이라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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