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부석 Apr 27. 2022

정말로 음악은 만국 공용어

리마인드 세계일주 열두 번째 이야기

독일의 사회학자 게오르그 짐멜은 청각을 일방적이고 이기적인 것이라 정의하였다. 예컨대,  사람이 말하고 있을   말을 듣기 위해선 다른 사람은 입을 다문  듣고 있어야만 상대의 말을 ‘들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가 먼저 ‘듣고있느냐가 사회적 위계질서에서 어느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보여준다는 것이다.


그런데 청각이 한쪽에 맞춰 순응하는 데에서 벗어나서 모든 청각이 평등하게 만나는 순간이 존재한다.

그것이 바로 ‘음악이다. 가령, 뮤지컬 ‘레미제라블 합창인 ‘one day more’에서 제각기 다른 선율과 박자로 노래를 부르지만  노래들이 서로 얽혀 들어가면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이내 만인과 만인이 서로 화해를 이루어 하나 되는 이상을 담아낼 수 있다는 것.


많은 사람들이 음악을 만국 공용어라고 한다. 그렇다면 정말 음악은 만국 공용어인 것일까?


실제로  연구팀에서는 아프리카 오지의 부족민들에게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들려준  이들이 느끼는 감정을 표시하도록 했다. 그러자 그들은 기쁨, 슬픔, 두려움  음악을 들은 뒤에 감정을 현대인과 동일하게 표현했다고 한다.


그렇다. 이를 통해 음악은 인종, 문화를 초월하여 모든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공감을 얻을  있으며, 음악에 대한 인간의 감성은 본능적으로 타고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앞 공원에서 한 버스킹 팀을 만날 수 있었다.


더욱이  버스킹이 특별했던 이유는  팀은 기존 구성된 팀이 아니라 오늘 각자 버스킹을 하려고 포인트에 왔다가 서로 마음이 맞아 즉석으로 함께 합주를 하고 었기 때문이다.


 또한 옆에 멀뚱히  있으니 내게도 기타 하나를 건네주었다. 비록 국적도 인종도 언어도 그리고 문화 모두 달랐지만, 우린 악기의 코드, 선율을 통해 소통하여 즉석으로 함께 연주할 수 있었다.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그 순간 분명히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었다.


정말로 음악에는 국경이 존재하지 않구나. 곡을 연주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들 모두 하나의 선율로 소통이 가능하구나.


! 정말로 음악은 만국 공용어가 맞구나!

작가의 이전글 그러지 말고 혼자 떠나보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