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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나쁜질문 좋은질문

리더의 소통방법

by 이서연

질문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기술을 다루는데 있어서 프롬푸트가 중요하다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서

답변의 질이 달라진다. 이런 말들을 많이 들으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질문에도 좋은 질문과 나쁜 질문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조직에서 리더는 시시각각으로 업무적인 소통과 질문을 통해

구성원들과 함께 하면서 질문을 통해서 소통하는데요

오늘은 질문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겠습니다.


리더의 말 중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언어는 지시도, 조언도 아닌 ‘질문’입니다.

『이토록 멋진 코칭』에서는 질문을 단순한 대화 기술이 아니라,

상대를 어떤 존재로 바라보느냐가 드러나는 태도라고 이야기합니다.

같은 질문이라도 그 안에 담긴 관점에 따라 사람은 움츠러들기도 하고, 스스로 생각하며 성장하기도 합니다.

직장이 아니더라도 가정에서 아이를 양육하면서 또는 가족들과의 대화에서도

질문이라는 도구를 많이 사용하면서 때로는 용기를 때로는 질책을 하기도 하죠.


“너 숙제 언제 할거야”?

“너 엄마말 들었어 못들었어”? 등 질문을 가장한 질책을 한 경험이 저도 많은데요

조직에서 흔히 만나는 나쁜 질문은 통제의 언어에 가깝습니다.

“왜 그렇게 했나요?”, “이 정도도 예측 못 했나요?”, “제가 말한 대로 했으면 문제 없었잖아요.

” 이런 질문은 사실 질문이 아니라 판단에 가깝습니다.

질문을 받는 구성원은 자신의 생각을 설명하기보다,

실수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려 애쓰게 됩니다.

이 순간 대화의 목적은 학습이나 개선이 아니라 방어가 됩니다.


또 하나의 나쁜 질문은 리더의 불안을 감추기 위한 질문입니다.

“정말 문제 없는 거죠?”, “이 방법 말고는 없죠?”라는 질문은 겉보기엔

의견을 묻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리더가 원하는 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구성원은 그 기대를 눈치로 읽고, 다른 생각이 있어도 말하지 않게 됩니다.

질문은 있었지만, 생각은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반면 『이토록 멋진 코칭』에서 말하는 좋은 질문은 사람을 믿는 질문입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건 무엇인가요?”,

“지금 선택지 중에서 가장 고민되는 점은 어떤 걸까요?”와 같은 질문은

구성원 안에 이미 생각과 판단의 씨앗이 있다는 전제를 깔고 있습니다.

그래서 답을 끌어내기보다 생각이 정리되도록 기다려 줍니다.


좋은 질문은 방향을 정해주기보다 시야를 넓혀 줍니다.

“만약 제약이 없다면 어떤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싶나요?”,

“이번 경험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점은 무엇일까요?”

이런 질문은 결과를 평가하기보다 과정을 돌아보게 합니다.

구성원은 이 질문을 통해 ‘혼나는 자리’가 아니라 ‘생각해도 되는 자리’에 있다는 신호를 받습니다.


결국 질문의 차이는 관계의 차이입니다.

사람은 충분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있다는 긍정적인 관점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질문의 방향이 달라집니다.


사람을 관리 대상으로 보는 질문은 통제를 낳고,

사람을 가능성으로 보는 질문은 책임감을 키웁니다. 리더가 던지는 질문은 늘 말합니다.

“나는 당신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오늘 던질 질문 하나가 구성원의 입을 닫게 할지,

생각을 열게 할지는 전적으로 리더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Q1. 최근에 던진 질문 중, 답을 이미 정해두고 형식적으로 물었던 질문은 없으셨나요?

Q2. 구성원이 기대보다 소극적으로 반응할 때, 태도보다 질문의 방식부터 돌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Q3. 다음 회의에서 ‘왜’ 대신 ‘무엇’과 ‘어떻게’로 바꿔 던져볼 질문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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