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의 의미를 다시 짓다, 잡크래프팅(Job Crafti

일의가치와 의미

by 이서연

매일같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직장이라는 현장에서는

앞만보고 달리는 전차처럼 가끔 나는 왜 달리고 있지? 라는

생각을 한번쯤 하게되는 시점이 오게됩니다.


번아웃은 아니더라도 나는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나?

내가 하고있는 이 일은 어떤 의미인가 라는 의문을 품게되는 경우가

저도 조직생활 하면서 많이 경험 했습니다.


“나는 왜 이 일을 하고 있을까?”

신입사원에게 이 질문은 어쩌면 불안으로 다가올수도 있고,

경력직 리더들에게는 다시 방향을 점검하게 만드는 전환 질문이 됩니다.


업무의 강도나 성과보다, 일의 의미가 흐려질 때 우리는 쉽게 지치고 흔들립니다.

이때 주목할 개념이 바로 잡크래프팅(Job Crafting)입니다.


잡크래프팅은 주어진 직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일의 방식·관계·의미를 스스로 재해석하고 재구성하는 태도를 말합니다.


에이미 브레즈니브스키는 잡크래프팅은 개인에게 주어진 일의 과업영역 혹은

관계영역 안에서 신체적, 인지적 행위를 통해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혹시 이런 이야기 들어 보신적 있으신가요?

중세 유럽의 한 성당 공사 현장에서 세 사람이 일을 하고 있는데 똑같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무슨 일을 하고 계십니까?”


첫 번째 사람은 “돌을 나르고 있습니다”라고 답했고,

두 번째 사람은 “보면 몰라요? 돈을 벌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사람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는 사람들이 기도할 수 있는 멋진 성당을 짓고 있습니다.”


세 사람은 같은 일을 하고 있었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바라보는 의미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이 이야기가 오랫동안 회자되는 이유는 우리의 몰입과 자부심, 그리고 지속 가능성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해석하고 의미를 갖고 하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잡크레프팅이란 주어진 업무를 스스로 변화시켜 의미 있는 일로 만드는 일련의활동을 말하는데요

잡크래프팅은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첫째, 업무 크래프팅입니다.

같은 업무라도 접근 방식을 바꾸는 것입니다.

보고서를 단순히 ‘작성해야 할 문서’가 아니라 ‘의사결정을 돕는 설계도’로

바라보는 순간, 일의 질과 태도는 달라집니다.


예전에 저는 사내 서비스 강사 업무를 담당한적이 있습니다.

매일 백화점 출입문 앞에서 지나가는 고객을 향해 큰소리로 인사를 하는 것이

너무 힘들고 무의미하게 여겨져서 매우 힘들어 했습니다.

도재체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쌓여서 출근하는 날이 너무 싫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생각을 바꾸고 이 일이 어떤 일인지 스스로 생각해보고

관점을 바꿔 보기로 했습니다.

들어오는 고객을 기쁘게 하기 위한 작은 연습이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아닌 사명감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둘째, 관계 크래프팅입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새롭게 정의하는 것입니다.

신입사원에게 선배는 지시자가 아니라 성장 파트너가 될 수 있고,

리더 입장에서는 후배는 관리 대상이 아니라

성장과 지원의 파트너 역할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타부서 구성원들, 거래처 직원, 등

나와 협업을 통해 서로 상생하는 관계적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될때

나도 도움을 줄수 있고 언젠가 나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라는 관점을 가질수 있습니다


셋째, 의미 크래프팅입니다.

이 일이 조직과 고객, 그리고 나의 삶에 어떤 가치를 더하는지 다시 해석하는 과정입니다.

특히 리더나 경력직에게 잡크래프팅은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은 단순한 ‘연차’가 아니라,

후배를 성장시키고 조직의 방향을 안정시키는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신입사원에게 잡크래프팅은 빠른 적응을 넘어,

스스로 일의 주인이 되는 출발점이 될수 있습니다.


잡크래프팅은 직무를 바꾸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회사를 옮기지 않아도,

직함이 바뀌지 않아도 가능합니다.

필요한 것은 단 하나,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한 선택입니다.

돌을 나르는 사람이 될 것인가,

월급을 받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성당을 짓는 사람이 될 것인가.

그 선택은 언제나 우리 손에 있습니다.


일은 생계를 위한 수단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나를 설명하는 언어이기도 합니다.

AI기술과 발전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요즘 시대에 내가 하는 일의 의미와

정확한 역량 그리고 기여도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나의 일은 어떤 의미로 정의되고 있는지 다시한번 돌아보면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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