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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ngamugae Jul 11. 2017

021. 아무말이나

제대로 한 번 더 말해줄래?


빗소리 들으면서 누워 있는 걸 좋아해서,

비가 오길래 창문을 활짝 열고 자고 있었다.


남편이 들어오더니, 뭐라뭐라 하길래,

잠결에 잘못 듣고는 "비둘기라고?" 했더니,

"응!" 한다. 잠결에도 그건 아니었던 것 같아서,

"주드로라고?" 해도 "응!"한다.


그냥 나랑 말 섞기 싫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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