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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 빠진 독

by 송작가

요즘은 뭔가 길을 잃은 느낌이다, 뭔가 노력해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 마치 밑 빠진 독에 물을 계속 채워 놓는 기분이다, 물을 채워도 채워도 물이 빠지는 걸 알지만 그래도.. 물을 넣지 않으면 독에 남아 있는 물마저 다 빠져 버리기 때문에 알면서도 계속 채워놓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 인간의 망각, 혹시 채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착각, 하지만 이제는 그만 끝내고 싶다, 끝 다음엔 무엇이 있을까 새로운 시작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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