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성장하지 못한 아이 데이비스

데몰리션(이글에는 영화에 대한 스포가 있습니다)

by 송작가

이영화를 보면서 처음에는 감당해 낼 수 없는 슬픔이 와버리면 그 슬픔을 체감하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 감당해 낼 수 있을 때 그제야 슬퍼하는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오면 기절하고 감당할 수 없는 기쁨이 오면 실감하지 못하고 마치 꿈만 같은 그런 걸 표현하고 싶은 영화인 줄 알았다 하지만 영화를 다본후 아내의 죽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데이비스는 아마 어릴 때 마음은 성장하지 못하고 몸만 어른이 된 사람 같았다 처음 출근을 하며 서류가방을 도시락 가방으로 비유하는 방식 아내가 죽은 후 주데이비스를 돌봐주로온 부모님은 아버지가 계속 매미나방을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반복한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의 부모님은 나오지 않는다 이상했다 마치 부모님이 자신을 잘 챙겨주길 바란 데이비스의 환상이었을까 또한 그는 몸 앞에 통증을 느끼지 못한 지 12~14년쯤 된 것 같다고 의사에게 말을 한다 그리고 매미나방이 심장한쪽을 먹었다는 이상한 병명을 받게 된다

아마 데이비스는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에게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가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다 그래서 그때부터 몸 앞에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는 게 아니라 슬픔을 느끼지 못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본다

하지만 그의 시간은 이제 흘러가기 시작한다 데이비스는 캐런에게 어릴 적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가장 빨리 달리고 싶었다고 하며 학생들이 거꾸로 움직이고 시작하고 그도 뒤로 가는 사람들 사이에서 혼자만 앞으로 가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그때부터 데이비스의 마음이 성장한다 그리고 그의 바람이었던 부모님의 사랑을 친구가 대신 이루어주듯 주인공이 말한 대로 친구는 잠든 아들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으며 눈에 뽀뽀를 해준다 그리고 아들이 입원했을 때 아들한 테가 아들한테 이야기하며 우는 캐런의 모습을 보며 데이비스도 슬퍼한다, 부러움이었을까..? 어쨌든 데이비스는 다시 면도를 하며 뭔가 바뀔 거라는 느낌을 준다 그리고 장인어른을 찾아가 장학 재단도 좋지만 같이 해줬으면 하는 게 있다며 비용이 많이 들어 고치지 못하고 있다는 회전목마를 고치며 많은 아이들이 행복해하고 데이비스는 그곳을 빠져나가며 뛰어가는 아이들을 보고 본인도 뛰어가며 아이들을 따라잡고 1등으로 달리게 되면 손가락으로 1을 표시하며 어릴 적 그렇게 바랬던 달리기 1등을 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데이비스는 어릴 적 부모님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아마도 학교에서도 뒤처졌으며 친구가 없었을 것이다 왜냐면 성인이 돼서도 본인의 감정을 얘기할 친구가 하나 없어 자판기 as센터에 본인의 이야기를 적어 캐런을 알게 되고 캐런과 그의 아들과 지내며 마음은 성장하지 못한 데이비스도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그제야 성인이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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