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지 않았던 시대가 그리운 이유

by 송작가

요즘 백번의 추억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내가 그 시절에 살지 않았지만 그리웠다 참 웃긴 일이다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그리워하다니 그런데 생각해 보니 항상 그 시절쯤이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립다 마치 내가 그 시절에 살았던 것처럼 말이다, 너무 궁금했다 그래서 책도 찾아보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아보았다 그래보니 우리가 살아보지 못했던 시절이 그리운 이유는 5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 이상화된 과거의 효과

과거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는 당시의 불편함이나 어두운 측면을 배제하고 인간적 유대나 따뜻한 분위기를 강조한다 이런 미화된 이미지가 시청자에게 전달되어 그 시절이 더 행복했다는 인식을 심어주며 실제로 경험이 없어도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 집단기억과 문학적 향수

개인은 경험하지 않았지만 가족과 주변사람으로부터 전해지는 이야기 드라마나 영화를 통한 반복된 재현이 특정 시대에 대한 집단적 기억을 형성한다, 이로 인해 집단 기억이 형성되어 개개인마다 간접적으로 마치 자신의 기억처럼 느끼며 그 시대를 그리워하게 된다고 한다

세 번째 현대 사회와의 대비 효과

현대 사회는 빠르고 경쟁적인 삶 때문에 많은 피로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이에 반해 과거의 삶은 단순하고 여유로워 보이기에, 시청자의 현재의 삶과 대비가 됨으로써 그 속에서 위안을 느끼고 그리움을 경험한다 그런데 이는 현실적 회피적 욕구와도 관련이 있다

네 번째 정체성 탐색과 상상적 체험

사람은 본능적으로 다른 삶을 상상하고 싶어 한다고 한다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이러한 상상을 유발하여 "만약 내가 저 시절에 살았다면 어떨까?라는 상상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정체성 확장의 심리적 놀이이자 시간여행 욕구를 충족시킨다고 한다

다섯 번째 노스탤지어의 뇌 메커니즘

한 연구에 따르면 노스탤지어는 실제 기억이 아니어도 활성화된다고 한다 특정 음악 패션 영상 등은 과거와 유사한 정서를 자극하여 뇌가 향수 회로를 작동시키향수 메커니즘이며 개인적 경험이 없는 시대에도 마치 본인의 과거처럼 착각하게 하여 그러한 감정을 느끼게 한다고 한다


그래서 살아보지 않은 시대를 그리워하는 감정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이상화된 과거 이미지 집단 기억의 내면화 현대화의 대비 상상적 정체성 탐색 뇌의 향수 메커니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 라고 한다 이는 현재 삶의 불안과 피로를 완하하고 인간은 본능적으로 시간과 정체성을 확장하려를 욕구를 반영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러한 감정은 단순한 과거 동경을 넘어 현대인의 마음을 치유하고 자아를 탐색하게 하는 심리적 장치로도 이해해 볼 수 있겠다고 한다

나 같은 경우는 미화된 과거보다는 현재화와 대비에서 나오는 복잡하지 않던 아날로그 시대를 상상하며 뇌의 향수 메커니즘을 작용시키고 이로 인해 현재 삶의 불안과 피로를 완화해 주는 것 같다, 어쩌면 위에서 얘기한 현실 회피적 욕구 일수도 있다


하지만 여기서 궁금한 게 또 생겼다 그렇다면 80~90년대는 그리워하게 되는데 왜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조선시대는 그립지 않을까?

그건 아마도 80~90년대는 심리적 거리의 가까움과 주변사람들과 가족의 집단 기억의 존재와 현대시대와 조금은 비슷하기에 향수를 발생시키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 조선시대는 너무 멀리 떨어진 시대이고 주변과 가족들로부터 그 시절의 대한 집단 기억의 부재와 현실과 비교하기엔 너무 달라 향수를 일으키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조선시대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는 흥미나 판타지로 밖에 다가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면 시대가 아무리 발전해도 여전히 80~90년대와 비슷한 사회에 산다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도 커서 그 시절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그리워할까도 궁금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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