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강아지를 안고 산책을 하던 도중 할머니 둘이서 우연히 대화하는 걸 들었다
그 할머님 중 한 분이 다른 분에게 말씀하셨다
"야 손자가 본인에게 나이를 물어보면 할머니는 50살이야 라고 항상 얘기했더니"
손자가 학교에서 어떤 수업시간 중 자신의 할머니 나이를 얘기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자신의 할머니는 50살이라고 했는데 반중에 우리 할머니가 제일 어렸다며 뿌듯하다는 듯이 나한테 자랑하는 거 있지?"
그렇게 두 분 다 껄껄 거리며 웃으시다가 다른 할머님이 말씀하셨다
"야 50이면 청춘이야 청춘 그때로 돌아가면 뭐든 할 수 있지 우리가 70이 다 되어가는데"
그 말을 들으니 예전에 90대 할아버지가 70대한테 너 때는 청춘이야 라고 했던 글을 읽었던 기억도 났다.
알바를 하는 곳에 20대들이 많이 오는데 그들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깔깔 거리며 해맑게 웃으며 있는 걸 보면 나도 저 나이 때 저렇게 재밌었을까? 지금의 무표정으로 지내는 생활과 다르게 나도 많이 웃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20대 때 더 열심히 살았더라면 보다는 나의 20대도 저렇게 빛나며 재밌게 지나갔을까?라고 생각하며 왠지 그렇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하며 그들이 부러웠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20대니까 말이다, 하지만 동내에서 산책을 하며 들었던 할머니들의 수다가 떠오르며, 그래 지금의 나도 누군가에는 청춘인 시절일 거라고 생각면서 망설이고 고민하지 말고 하고 싶은 것도 다해보고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피아노도 배우고 첼로도 배우고 그림 그리는 것도 배워보고 전시회를 더 많이보고 무엇보다 공황이 오고 나서 10년 동안 타지 못한 비행기를 꼭 타야겠다고 다짐했다.
아무튼 그렇게 생각해 보니 청춘이라는 건 나이에 제한이 없는 것 같다 90세 할아버지도 100세 할아버지에겐 청춘이니까 말이다, 다들 저처럼 지나가버린 청춘을 붙잡고 그리워하지 말고 지금이 청춘이라고 생각하며 그동안 망설이던 것 모든 시작하길 바란다, 실제로 모두가 지금이 청춘이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