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 대한 스포가 있습니다
500일의 썸머는 흔한 로맨스 영화처럼 보이지만, 사랑을 이상화하는 관점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500일의 썸머는 남자 주인공 톰의 시선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한 사람을 사랑한다고 믿었던 500일의 꿈같은 날의 톰의 기억을 순서 대로 흘러가지 않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 독특한 구성은 사랑이 얼마나 주관적이고 선택적으로 기억되는 감정인지를 보여준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여자 주인공 썸머를 단순히 상처 준 인물로 그려지지 않았다 처음영화를 보기 시작할 땐 썸머가 그냥 상처를 준 사람처럼 나오지만 썸머는 운명적인 사랑은 없고 가볍게 만나고 싶다고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전달했다 하지만 톰은 자신이 믿는 운명적인 사랑으로 하나하나 의미를 부여하며 그 틀에 가두려는 톰에게 썸머는 자신을 옥죄어 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톰본인은 자신이 그러고 있는 걸 알아차리지 못했을 것이다, 이별의 신호가 오고 있었지만 톰에게는 갑자기 찾아온 이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영화 마지막에 썸머 다음 어텀의 이름을 들으며 영화는 막이 내린다, 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모두들 마음속에 썸머가 존재한다 그것은 미성숙하고 너무나 사랑한 사람 맞다 첫사랑이다, 누구나 썸머를 만나고 그다음 계절인 어텀을 만나게 된다 그렇게 첫사랑에 죽을 것 같던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결국 다음 사람을 만난다, 감독이 왜 계절로 이름을 지었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세상에 여름만 있는 줄 알던 사람이 다른 계절을 겪고 겪으며 여름이 그렇게 특별하지 않고 그냥 흘러가는 계절처럼 흘러가는 사람들 중 한 사람이라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봤다 물론 이 사람과 헤어지고 나면 우리는 다음 사람을 만날 것이다 하지만
우린 이별에 익숙해지지 못하고 매년 여름은 너무 덥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