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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바오 Jan 18. 2023

‘전뚠시’_푸태공

나는야 행복을 낚는 낚시꾼

“나는야 운치 있는 눈 오는 날에 행복을 낚는 낚시꾼~ 후훗. 나를 믿고 기다려 보세요. 오늘은 왠지 대어를 꼭 잡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거든요. 일단 대어를 잡으면요. 그와 함께 회도 먹고 매운탕도 끓여 먹을 거예요. 그도 분명히 좋아할 거고, 우리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될 거라고요. 후훗. 근데 나 왜 자꾸 배가 부르죠? 쩝쩝쩝쩝. 입은 계속 움직이고요. 낚싯대가 점점 짧아지는 거 같기도...ㅎㅎ;;; 아무렴 어때요~^^* 설레고 기분이가 좋으면 된 거예요~ 후훗.”


푸태공



앗! 왔어요, 왔어!! 엄청난 녀석인 거 같아요. 거 봐요. 내가 뭐랬어요. 오늘은 대어를 낚을 수 있을 거라고 내가 그랬죠? 우와! 힘이 엄청나군요!!! 으;;!! 이러다 낚싯대가 부러지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이쯤 되면 내가 대어를 낚은 건지, 대어가 나를 낚은 건지 모르겠어요;; 침착해야 해요. 침착하게 나의 모든 체중을 실어서 버텨야겠어요. 오직 이 순간을 위해 지금까지 차곡차곡 뚠뚠 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결국 녀석도 힘이 빠질 거예요!! 절대 놓치지 않을 거예요!! 모두 응원해 주세요!!!”


괜찮어... 나... 소고기 좋아해... 그거... 놔... (송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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