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위의 냄비 뽀또프
코끝이 쌀쌀해지는 날이 되면 자연스레 찾게되는 그리고 좋아하는 요리들이 있다.
그중에 어디서든 환영받는 나의 최애요리 뽀또프.
POT AU FEU 뽀또프는 영어로 직역하면 pot on the fire 불위의 냄비"이다. 말그대로 한 냄비안에서 모든 조리가 이루어진다.
프랑스요리 대부분이 가난한 서민들에게서 재탄생된 요리들이 많이 있다. 뽀또프"역시 귀족들이 먹다 남긴 고기와 고기의 뼈.야채들을 아주 큰 냄비에 모두 넣어 장시간 끓여 서민들이 나눠 먹은데서 유래한다.
요리를 하다보면 이쁜 플레이팅이야 당연히 좋지만 난 큰 그릇에 푹푹퍼서 식탁위에 올려놓고 각자의 앞접시에 덜어먹는 스타일을 좋아한다.소박하고 따뜻한 리얼 가정식처럼 말이다.
내가 느끼는 따뜻한 뽀또프를 같이 만들어 보아요.
Pot au feu 뽀또프
Ingredients
사태400g, 양지400g, 사골꼬리4-5개, 당근1개, 샐러리1줄기, 파 흰부분1개, 양파1개, 부께가르니, 정향2알, 통후추10알, 무 1/4개, 감자2개, 양배추1/4
Method
1. 냄비에 올리브오일을 달궈 사태와 양지의 표면이 갈색이 나도록 굽는다.
2. 냄비에 사골꼬리, 당근, 파, 샐러리, 양파, 부께가르니, 통후추, 소금1T, 물을 넣어 중불로 2시간 이상 끓인다.
3. 고기는 건져내고 체에 맑은국물을 걸러낸다. + 소금,후추로 국물간을 한다.
4. 양배추는 팬에 골드브라운 색으로 굽는다.
5. 맑은 국물에 무와 감자, 양배추, 소세지를 넣어 20분간 끓인다.
6. 건져낸 고기는 잘라서 그릇에 담고 야채와 소세지와 국물을 담아 서브한다.
Tip.
고기를 찬 물에 넣고 끓일까.끓는 물에 넣고 끓일까.
찬 물에 넣고 조리를 하면 국물이 깊은맛이 나고 고기의 육질은 야들야들해진다. 반면 끓는 물에 넣어 조리하면 국물은 맑고 깨끗한 맛이고 고기의 육질은 탱글하니 살아있다. 어느 조리나 가능하니 개인취향에 맡길것.
뚤루즈풍 소세지를 만들어 같이 내었는데 홈메이드 소세지는 다음에 다루기로 하고~~~^^
우린 또 한국 사람 아닌가.
국물이 있다면 밥도 있어야 하니 쵸리조 필라프도 후다닥 만들어 내었다.
요즘 날씨에 딱인 뽀또프.
먹는 내내 국물이 소고기 무국 먹는 맛이다
양배추가 적당히 아삭하다는 칭찬일색에 나도 모르게 어깨에 뽕이 잔뜩 올라가 뿌듯해 하고 있었다.
요즘 바쁜 현대에 정말 간단한 레시피들도 간단하게 데워먹을수 있는 간편식도 많은 현실이다.
요리를 하다보면 빠르게 간단하게도 필요하지만 일주일 한번..아니다 한달에 한번 정도는 정성을 들여 같이 식사를 할 친구나 가족 지인들을 생각하며 콧노래 부르며 요리하길 나는 바란다. 소울푸드..슬로우 쿡..이런게 진장 소울푸드가 아닐까 난 그런 생각이 든다.
주말에 가족들과 오손도손 모여 프렌치 테이블을 만들어보세요.
Bon appé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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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Tube- Jardin de S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