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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rdin Dec 05. 2017

웰링턴 장군!!!맛보시오.

비프 웰링턴

비프웰링턴하면 이름의 유래에서 나온 웰링턴 장군도 아닌 고든램지가 생각난다.

고든램지가 진행했던 프로에서 경연을 펼친 참여자가 만든 비프웰링턴을 칼로 잘라보더니 무지막지한 걸레입으로 쓰레기통에 쳐박았던것밖에 기억이 안난다.

무식하면 용감하댔던가..

푀유따주 feuilletage 페이스츄리를 말한다. 요리할라면 이까짓거 내가 만들어야 하는거 아냐..했는데 난방이 돌아가는 좁디좁은 주방에서 밀대로 밀때마다 버터가 삐질거리며 세어나온다..그뿐이냐 냉동에 넣어도 좀처럼 반죽이 얼지가 않는다. 푀유따주는 냉동에 살짝얼려 버터가 얼었을때 재빨리 밀대로 밀어야 버터가 세어나오지 않고 층이 이뿌게 진다.

냉동에 넣었다 뺏다 밀대로 밀고 접기를 무한반복 4시간..

에라이!!!

우여곡절끝에 푀유따주를 완성하여 고기에 이뿌게 포장을하고 수분배출을 위한 굴뚝도 만들어 주었다.

제발 부풀어주세요 푀유따주님.

두둥!!!! 일단 색감은 그뤠잇!!!!

빵칼과 고기칼로 번갈아가며 푀유따주가 부서지지않게 조심조심 썰어본다.

겉은 익으면서 속안은 레어가 되어야하는데 레어는 고기익힘에 꾀나 어렵다. 안익으면 되지 하는 생각은 버려야할것이다.안익은 빨간속살이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해야하니 어찌 안익히고 따뜻할수 있지 라는 의문도 품게된다.

꺄~소리치면서 자르는 내 모습을 상상해도 좋다.

어찌되었건 이 아이는 쓰레기통에 갈일은 없을것 같다.

혼자 므흣합니다.

나폴레옹을 격파한 웰링턴장군에게 만들어 주어 붙여졌다는 비프웰링턴(사실 요 설 말고도 여러가지 설이있다.)

오늘의 나의 비프웰링턴은 웰링턴장군에게 영광을 돌립니다.

주의!!!푀유따주는 꼭 냉동생지를 구입하시길....


beef wellington recipe

1.안심덩어리를 둥글게 모양을 잡은후 뜨거운 팬에 표면만 시어링한후 실온 레스팅시킨다.

2.버섯듁셀 - 양송이버섯과 다진마늘.소금.후추를 블랜더에 간다.

3.프로슈토를 고기를 쌀만큼의 양을 촘촘히 펼친다.

4.프로슈토위에 듁셀을 깔고 안심을 올려 랩으로 김밥말듯이 싼다.

5.냉동생지위에 랩을 벗긴 4번을 올리고 이뿌게 감싼다.

이때 윗면에 수분배출 구멍을 만들고 무늬를 넣어도 좋다.

6.노른자물을 겉면에 바른다.

7.OVEN 180도 30분.


Bon appé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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