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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rdin Dec 08. 2017

식사의 꽃,디저트

시트롱 마들렌과 카페블랑망제

늦은 저녁 커피한모금 마시다 굴러다니는 레몬과 오렌지를 발견.

알맹이만 쏙 빼먹자니 껍질이 아까워 제스트를 갈다가 상큼한 마들렌을 구워야겠다는 생각이 희번득였다.

베이킹을 싫어하는 나는...베이킹의 정량대로 해야하는 정확함과 디테일한 성격이 아니어서 그것이 너무 힘들정도이다. 요리하며 오일이 사방에 튀는건 괜찮아하면서 밀가루의 희뿌연 가루가 날리는 것또한 싫어하니 이 성격 참으로 고달프다.

마들렌을 굽고있자니 마시던 커피를보며 카페블랑망제까지 하는 지경.

카페블랑망제는 정말정말 우주최고 쉽다.

젤라틴을 불리고 머신에서 에스프레소를 뽑고 젤라틴을 투하하여 녹이고 냉장고에 굳히면 끝이다.특별한 레시피가 없고 달게 먹고프면 설탕을 추가하면되고  크렘샹티나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먹으면 된다.

디저트로 내었을때 나의 노고 이상으로 칭찬받고 환호받는 디저트이다.

비쥬얼도 그럴싸하지 아니한가!!!!

카페 cafe는 불어로 커피를 뜻하고 블랑 blanc은 하얀 망제.망쥬 mange 라고도 하는 단어는 먹다를 뜻한다.카페 블랑망제.. 참 단어도 이뿌다.

블랑망제와 내놓은 시트롱 마들렌과 오토메사과.

무화과를 올렸음 더 이뻤을꺼 같은데 무화과가 아쉽게 철이 끝나서 쁘띠프루를 찾다 눈에 띈 미니사과.

모양은 이뿌지만 수다떨다가 오븐에서 다 만들어진줄모르고 10분이상 더 넣어놨더니 오버쿡되어 겉이 과자가 되었다는 슬픈 소식이다..ㅠㅠ


느끼한걸 먹던 담백한걸 먹던 마지막에 커피와 달달한 디저트만한 입가심은 꼭 필요이상 중요한거같다.

아무리 배불러도 밥배따로 디저트배따로 있다하지아니한가.



http://instagram.com/cepetit_jard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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