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흙으로 오라
ㅡ 백두산 북파 야생화에게
칼도 아니고
총도 아니고
붉은 깃발도 아니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짓밟혀도 살아나는
민족의 뿌리가 되어
그 길 끝에서
우리는 마주 설 것이다
꽃도 없이, 노래도 없이
다만
서로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그것이 사랑이었노라고
그것이
조국이었노라고
그러니
너는 말이 아니라
흙으로 오라.
35년 일하고. 숲 가까이 집을 짓고, 스쿠버다이버에 도전 411번 바다 로그인. 2견 5냥과 살며 꽃을 심고 글을 쓴다. (내·여·몰)-내가 여기서 이걸 할 줄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