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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송은 Mar 10. 2019

너와 나

...(중략)... 그러다 보니 내가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버겁고도 익숙한 감정이 올라오지 않는다. 내가 조종하려 해도 흔들리지 않는 사람들. 당황한 적도 있지만 이제 와 돌아보면 참 고마울 뿐이다. 그들은 나와 나란히 걸어가며, 내가 조종하지 않아도, 담담히 자신의 언어와 몸짓을 보여준다. 나는 가만히 음미하면 된다. 갈바람이 내 깊은 정적과 함께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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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내게 내가 상상하는 것보다 최선을 주고 있다. 신뢰하자. 네가 나의 예상에서 빗나가고 내가 너의 예상에서 벗어남을 기대한다. 가늠할 수 없는 너와 나를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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