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세 달이 흐른 올해, 참 많이 울었다. 촬영 중엔 눈물을 꾸역꾸역 삼켰고, 카메라만 꺼지면 어디론가 숨어 울고 싶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차 안에서 소리 내 울었고, 눈물이 앞을 가릴 땐 차를 세워야만 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차를 사는구나.
여전히 가슴이 아프고 목이 막힌다. 자꾸 갑자기 갑자기, 눈물이 난다. 전부 흘려보내야만 하겠지.
글을 쓸 땐 그 누구도 부럽지 않다. 내가 나를 사랑하는 방식이다. 글은 일사불란하지 않은 자리와 관계 속에서 견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