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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은란 May 14. 2018

내가 없어도 될 사람을 걱정하는 것은 /

희미해지는걸까

그리워지는걸까


너를 그리는 나는

바라는 것일까


진심은 사치스럽고

더부룩해

좀 더 간편하고 확실한 것을

찾는 내가 우스울수도 있을까


어느새 내 마음 속에 그어진

너를 또 어떻게 잊어주어야할까


나는 두려워

한없이 외로운 날엔

습관처럼 너를 떠올리게 될까봐


별로 아름답지도않은

그 시덥잖은 것들 사이에서

아직

너와 너를 찾고 있을까봐

나는 그게 제일 두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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