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싶은 말도
쓰고싶은 말도 참 많지만
우린 자제해야해요
그럼 너무 추할수도 있으니까.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을 꿈꾸는
우리들은 그래서 서툴러요.
많은 것을 담을 수 없어서
불만족스럽고 때론 생각이 많아지더라도
덜 편한 것을 선택하게되니까.
인간은 필연적으로 그렇게
아름다울 수 밖에 없는 존재 같아요.
디지털보다 아날로그에게 더욱 끌리듯
분명 불편하지만 어딘가에는
남겨두고 싶은 것이 있어요.
불편함과 아름다움은
서로를 조절하면서
계속 공존해야만 해요.
우리의 이별이
많은 것을 서술하지않는 것은
때론 답답하게 다가오기도 하겠죠
그렇지만 결국 담담하게
견뎌내는 쪽을 택하게 될거에요
그 빈 공백이 지치고 눈물나더라도
우리들은 사랑을 했고
그런 너무나 아름다운 존재들이고 말테니까.
불편한 그리움이라 할지라도
불필요하진 않을거에요
아주 당분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