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서
세상이 조용해져서
결국 내 마음이 가장 시끄러워져서
당신을 떠올립니다
읊조립니다
그대의 밤과 그대의 낮이
풍부하며 완만하기를
나와 같지 않기를
우리의 마지막 날이
기어코 그대로 오고야 만다면
당신은 모두 잊고 사시길
머리 위 하늘조차 잊고 가시길
내가 모든 걸 기억하고
내가 그 하늘을 이고 살테니
당신만은 내게 그런 여름이었듯
한창 푸르르기를 기도합니다